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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버스·승용차 갇혔다 6시간30분만에 탈출(+동영상)



<황교안 총리가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주민들을 피해 몸을 가린채 이동하고 있다. 황 총리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함께 주민 설득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매일신문 제공) 2016.7.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난 군민들에게 둘러싸여 버스와 승용차에 갇혀있다 6시간30분 만에 간신히 현장을 탈출했다.


15일 성주군청을 찾은 황 총리와 한 장관 일행은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 미니버스에 6시간 동안 갇혀있다 오후 5시40분쯤 경찰이 소화기를 분사한 틈을 타 군청사 뒤쪽으로 이동, 승용차 2대를 타고 탈출을 시도했다.


사드배치 재검토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믿고 있고 있던 군민들은 경찰의 '총리 탈출'작전이 시작되자 퇴로를 막기 위해 곳곳에서 에워싸고 길을 막으려 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황 총리 일행이 탄 승용차가 성주여고 앞 도로로 진입하자 군민들은 트럭과 승용차를 이용해 길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군민과 경호를 맡은 경찰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총리와 장관이 탄 검은색 승용차 앞유리가 파손됐다. 

길 한복판에서 대치상황은 10여분 뒤 의경 등 지원병력이 도착하면서 퇴로가 열리자 이때부터 20여분동안 군민들이 버스와 대형트럭, 승용차 등으로 도로를 막으면서 다시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 장관은 경호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다른 승용차로 옮겨타고 성밖 숲 진입로를 지나 경산교를 넘어 성주IC방향으로 진행했지만 다시 군민들이 차로 막아서자 우측방향으로 우회했다.

군민들은 대형 트렉터 등을 동원해 다시 진로를 막아섰고 한 장관은 차에서 내려 경찰들의 보호 속에 도보로 경산교 방향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성주를 빠져나갔다. 

6시간을 갇혀있던 총리일행은 탈출을 시도한 뒤 다시 30여분간 승용차에 갇혀있다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 일행은 현장을 빠져나간 뒤 이날 오후 7시쯤 CH-60 헬기 두 대를 이용해 성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성주군청 앞 광장에는 학생과 주부 등 성주군민 1000여명이 모여 '사드 성주배치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의회 정영길 의원은 "사드 레이더가 위해성이 없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공청회 등을 통해 얼마든지 설명할 방법이 있었다"면서 "절차를 무시한 국방부의 만행에 많은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군청을 비롯해 비대위 등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 총리와 한 장관은 오전 10시30분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에 도착해 헬기로 주변을 시찰한 후 오전 10시50분쯤 성주군청에 들어섰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성주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배치 목적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성난 군민들이 황 총리 등에게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하면서 군민간담회는 30여분 만에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에서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성난 군민들에게 둘러싸여 6시간넘게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통령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직을 대신해야 할 총리와 국방장관이 우리 국민에게 갇힌 초유의 사태로 기록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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