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6일 (수)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터키 쿠데타, '진정' 국면…에르도안 "무거운 대가 치를 것"



<16일 터키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이 수도 앙카라에서 앙카라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터키 쿠데타, '진정' 국면…에르도안 "무거운 대가 치를 것"
수도 앙카라서 최소 42명 사망…당국 "정부 기능은 유지"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일부 군부 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군의 신속한 진압으로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데타 세력은 현지 언론들을 통해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수도 앙카라 등의 정부 기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게 터키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쿠데타가 진압 중에 있다"며 "연루자 130여명을 체포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쿠데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난 사이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됐다.

탱크와 헬리콥터 등을 앞세운 쿠데타 세력은 군 지휘관들을 억류한 뒤 시내 공항과 다리 등의 주요 교통로, 언론사 등을 차례로 장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세력은 국영방송 TRT 등을 통해 발표한 '조국평화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계엄령과 함께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도시에선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의 대치로 밤새 전투기 비행소리와 폭발음 등이 들렸고, 일부 지역에선 쿠데타 세력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발포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앙카라의 국회의사당도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검찰은 이번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에서만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17명은 쿠데타 세력의 헬리콥터 공격으로 사망한 경찰관들이었고, 나머지 인원의 대다수는 일반 시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시내 곳곳에선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의 교전이 발생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오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번 쿠데타를 '국가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쿠데타 세력이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생 소식을 접한 뒤 휴가지를 떠나 수도 앙카라로 돌아가려 했으나 공항 폐쇄로 인해 이스탄불로 향했다.

에르도안은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이동하던 중엔 기내에서 "난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라며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한편, "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란 내용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공항 연설에서 이번 쿠데타 세력의 배후로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정적' 페툴라 귤렌의 추종세력을 지목했다.

그러나 AF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쿠데타 주도 세력이 누군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35  536  5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