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대교에서 군 병력들이 군부 쿠데타 시도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 AFP=뉴스1>
정부군, 연루자 336명 체포…에르도안 대통령 "대가 치를 것, 귤렌 세력이 배후"
터키 정부, 쿠데타 세력 진압…일부 병력은 '항복'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일부 군부 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터키 정부가 소탕 작업에 나서 성과를 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터키 정부는 16일 오전 수도 앙카라에 배치된 쿠데타 세력의 탱크를 향해 F-16 전투기로 공습을 가했다.대통령 소식통에 따르면 터키 정부의 공습은 앙카라 대통령궁 인근에 집중됐다.이와 관련 현지 민영방송 NTV는 대통령궁 부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또 보스포루스 대교를 점령하고 주변 도로를 통제했던 쿠데타 군 50여명은 정부에 항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자신들이 몰고 온 탱크를 남겨두고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다리에서 빠져나왔다.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탱크에 올라가 환호했고, 일부는 쿠데타 군이 다리 위에 두고 간 전투헬멧 등의 장비를 발로 차기도 햇다.쿠데타 세력은 이날 보스포루스 대교 입구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를 냈다.이번 쿠데타로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곳곳에선 총성과 폭발음이 반복됐으며, 항공기들은 시내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대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