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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에도 보신탕집 '한산'…업주들 '울상'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개 가면을 쓴채 '개, 고양이 식용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7.17/뉴스1.© News1>


보양식 업주 "애완견 기르는 집 많아…보신탕 손님 눈치"



일요일인 17일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을 맞았지만 보신탕 등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상인들이 울상이다.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면서 보신탕을 찾는 손님들이 준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날씨마저 흐리고 선선해 복날 특수를 기대했던 삼계탕집도 비교적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광주에서 보신탕과 삼계탕, 오리 백숙 등 각종 보양식을 판매하는 식당 주인 김모씨(42)는 "최근 2~3년 사이 복날에 보신탕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로 어르신들이 보신탕을 찾는데 백숙을 먹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보신탕 손님에게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애완견을 기르는 집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던 한 보신탕집은 몇 달 전 폐업하고 그 자리에 감자탕 식당이 들어섰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복날에도 보신탕 찾는 사람이 없는데 평소에는 어떻겠냐"며 "장사가 안되니 다른 음식점이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날 보신탕을 즐겨먹었다는 직장인 최모씨(30)씨도 올해는 동료들과 삼계탕집을 찾았다. 최씨는 "보신탕을 먹지 못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이 한둘씩 있다보니 아예 보신탕집은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날 반짝 특수를 노리던 삼계탕집도 이날은 예년에 비해 손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 노원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이모씨(29)는 '초복'을 맞아 이달 초부터 가격할인, 포장 판매, 배달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손님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이씨는 "삼복 중 '초복'이 유일하게 휴일이기도 하고 올해 더위가 극성이라 크게 기대했는데 비도 내리고 날씨가 선선해 그런지 예상보다 예약이 적어 난처하다"면서 "이벤트 홍보에 열을 올렸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더 큰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종로구에 있는 다른 삼계탕집 주인도 "예년에는 복날이면 길가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오늘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라고 아쉬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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