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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블루스'로 잘려야하나" 국민의당 성교육 '논란'



강연한 문강분 대표 "외국계 CEO들 성희롱 형법 무서워해"
"여성분리전략은 평등에서 거꾸로 가는 것"



국민의당의 성희롱 예방교육에서 "'노래방 가서 블루스 좀 추자고 그랬기로서니 그거 갖고 내가 잘려야 하나'(란 말에) 저는 정말 공감이 간다" 등 성희롱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첫 성희롱 예방교육을 개최했다. 당에 따르면 이날 교육엔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33명과 보좌진 167명, 당직자 71명 등 총 271명이 참석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국회에서 정당 최초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연 것에 대해 "이 교육은 성희롱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20대 국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강분 행복한일연구소 대표가 강연에서 "60대, 50대는 사느라 바빠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없었다" "언어, 생활, 풍습이 다른 것 뿐인데 이 친구들(여성)이 그것을 섹슈얼하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등 발언을 해 일부 여성 당직자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상사인 '김부장'이 여성 신입사원 '안영이'(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 등장인물)를 불러 단둘이 밥을 먹으며 '멘토'해주는 상황극을 예시하며 "(여성) 본인들 처지가 비정규직, 신입사원, 소수, 여성 지위인 때문에 얼마든지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매우 권력적으로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긴다는 게 데이터 상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김부장은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정말 선의로 이뤄진 것이나 '안영이'는 성희롱적 행동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게 현실의 모습"이라고 했다.

또 여성가족부 통계를 인용해 성희롱을 당하면 78.4%가 참고 넘어간다며 "이게 미덕 아니겠습니까"라며 박 위원장에게 "우리 당에서는 어떤 시스템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김부장에게 어떻게 조치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 위원장이 "참습니다"라고 하자 문 대표는 "솔직하니까 박수 한번 쳐드리자"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성희롱 가해자 처벌이 강력하다는 언급도 했다. 문 대표는 "외국계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 현행법을) 무서워한다. 희롱 자체가 감정적, 주관적인데 형벌로 다스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20년 동안 일해 승진했는데 나를 (성희롱으로) 해고한다는 게 (당사자는) 이해가 안 되고 징계 결정이 과하다고 (한다)"며 "'잘못했긴 잘못했지만 상추쌈 먹다 여직원 입에 한번 넣어준 걸로 잘려야 하나, 노래방 가서 내가 블루스 좀 추자고 그랬기로서니 그거 갖고 내가 잘려야 하나' (하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에게 좋은 방법은 (성희롱 가해자를) 징계하고 해고하는 방법"이라며 "저는 그 부분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 문제 제기됐다고 해고가 능사인 것으로만 가는 게 맞냐는 고민"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표는 강연에서 "'여성을 없애야' 등 회피·분리 전략은 성희롱은 예방할 수 있을지 모르나 평등으로부터는 거꾸로 가는 길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여성 당직자가 불쾌해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사들의 원고 내용까지는 보지 못했다. 취지와 의도가 (강연 내용과) 같지 않다"고 12일 해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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