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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남부서 열차끼리 정면충돌…최소 25명 사망·50명 부상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서 12일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 열차 2대가 정면충돌해 어린이 등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열차 충돌은 이날 풀리아주 주도 바리아 인근 코라토와 안드리아 간 단선철로에서 발생했으며 충돌로 두 열차의 앞 객차가 올리브나무 숲으로 튕겨나가는 등 3대의 객차가 완전히 부서졌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승객 최소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일부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당시 최소 한 열차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인재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열차 한대가 운행 신호를 기다려야 했으나 이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관사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열차 승객 상당수는 바리대학 강의를 받으러 간 학생들이거나 바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여행자들이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풀리아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현장. © AFP=뉴스

사고 열차들은 국영 트레니탈리아가 담당하지 않은 지역을 연결하는 소규모 민영 철도회사 30여 곳 중 하나인 페로트람비아리아의 소속이다. 두 열차 모두 객차 4량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많은 승객들이 정기승차권을 갖고 있어 두 열차에 탄 승객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장을 취재한 현지 기자는 "세상의 종말이 온듯했다"며 "한번 보고 구토를 참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한 여성 노인은 "피와 훼손된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다"며 "사고 현장을 맨발로 걸어가 남편을 가까스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40도가 넘는 날씨 속에 구조원 200여 명이 투입됐다.

올리브나무로 둘러싸인 사고 현장에는 임시로 구조센터가 설치됐으며 병원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헌혈을 요청했다.

또 구조헬기 3대가 동원돼 6세 어린이 등 중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승객 가족들은 모두 안드리아 스포츠스타디움으로 이동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눈물이 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노가 치민다"며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바리 지역에서 이번 사고 대응 긴급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비극적인 희생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토스카나주 비아레조에서 가스 수송 열차가 탈선하며 폭발해 인근 주민 30여명이 숨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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