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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흑인 저격으로 경찰 5명 사망…용의자 3명 체포 1명 사살



'흑인 생명 소중하다' 항의 시위 중 발생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범죄"…용의자 비협조적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경찰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 5명이 '저격수' 총에 맞아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9·11 이래 경찰에 가해진 최악의 공격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7일(현지시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대가 댈러스 도심 행진을 진행하던 도중 저격수 2명이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11명을 향해 총격테러를 가했다고 밝혔다.

건물 옥상에 매복한 저격수들이 쏜 총에 경찰 5명이 숨졌으며, 6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한 민간인 1명도 다쳤다. 부상자 중 중상을 입은 이들도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댈러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밤이다. 5번째 경찰이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유감이다"고 알렸다.

댈러스 경찰과 경찰특공대는 헬기를 투입해 추적에 나선 끝에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구금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4번째 용의자는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 비협조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히 몇명의 용의자가 사건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댈러스 경찰은 앞서 트위터에 위장티셔츠에 공격용 소총을 어깨에 멘 한 흑인 남성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자진 투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댈러스 경찰서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총격테러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댈러스 경찰서는 "이 사람은 우리 용의자 중 한명이다. 수색을 도와달라"고 적었다. © News1

BBC방송은 경찰과 주차장 인근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던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용의자는 협상 중인 경찰에 "끝이 다가오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댈러스 번화가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체포 현장 인근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하고 이를 폭발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이외에도 추가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중이다.

마이크 롤링스 댈러스 시장은 백악관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모두에 도움을 요청했다. 롤링스 시장은 "가슴 아픈 아침"이라며 "우리는 힘을 합쳐 무기를 거두고, 상처를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댈러스 총격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보고해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수백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당초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9시쯤 행진이 예정된 곳에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CNN은 전했다.

총격 당시 크라운플라자호텔에 피해 있던 이스마엘 헤수스는 CNN에 "여기저기에서 총격이 쏟아졌다"며 "경찰이 그를 체포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이 그에게 닥쳤다"고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CBS뉴스 계열의 지역방송 KTVT는 시위대의 진술을 인용해 총성이 건물 지붕에서 들려왔으며, 반자동소총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브라운 서장 역시 "2명의 저격수가 높은 지대에 매복한 채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전 FBI 요원이었던 스티븐 무어는 이번 공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이번 댈러스 총격사건이 9·11 이래 경찰에 가해진 최악의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9·11테러 당시 경찰 72명이 숨졌다.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연달아 무고한 흑인이 백인경찰에 의해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인종차별,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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