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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분노 점화 '스털링'사건 발단은 노숙자 전화 한통



<경찰이 쏜 총탄에 숨진 앨턴 스털링. (출처=페이스북)© AFP=뉴스1>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백인경찰이 쏜 총에 숨져 흑인사회의 분노를 재점화시킨 앨턴 스털링(37)의 비극은 스털링에 돈을 구걸하다 거절당한 노숙자의 신고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전 CD를 팔고 있던 스털링에게 한 노숙자가 접근해 돈을 달라고 구걸했다"며 "끈질기게 구걸하는 노숙자를 쫒기 위해 스털링이 자신의 총을 보여주며 '귀찮게 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노숙자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911에 스털링을 신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다른 경찰 소식통도 CNN에 "경찰이 스털링이 총을 휘두르고 있다는 911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사건 현장에서 스털링의 시신에서 총을 수거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털링은 지난 5일 밤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의 한 마트 앞에서 점주의 허가를 받고 CD를 팔다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한 목격자가 사건 현장을 찍어 올린 휴대폰 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스털링을 바닥에 거칠게 제압한 후 어디선가 "그에게 총이 있다"는 외침이 들리자마자 총기를 꺼내 그의 가슴에 총구를 들이대고 수발을 쏘았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루이지애나는 물론 미 전역에 한동안 잠잠하던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흑인사회의 분노를 재점화시켰다. 

스털링의 부인 퀴네타 맥밀리언은 다음날 CNN에 "그(스털링)를 이대로 땅에 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스털링과 맥밀리언 사이에는 15세 아들이 있다. 

7일(현지시간) 스털링이 숨진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의 마트 앞에서 벌어진 시위현장. ©AFP= News1

스털링은 2009년 불법 총기 소지와 마리화나 소지로 기소돼 5년간 복역한 바 있으나 주변의 평판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털링 가족의 변호를 맡은 에드먼드 조던은 "앨턴은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았다.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며 "경찰에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트 주인도 CNN에 "앨턴을 6년간 알고 지냈지만 단 한번도 그가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5분전 그는 편의점에 들어와 음료수를 마시고 농담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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