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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로봇으로…걸림돌은 '아직은 너무 싼' 인건비



<일본 농업용 기계업체 구보타 직원이 농업용 로봇을 장착하고 포도 수확을 시연하고 있다. © AFP=뉴스1>


농업용 로봇시장 2024년 86조원으로 '껑충'



농업은 인류가 일궈온 가장 오래된 경제활동 중 하나다. 트랙터, 콤바인 등 다양한 농업용 기계들이 일손을 돕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업은 인간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CNBC는 머지 않은 미래에 로봇이 농업에서도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술전문 리서치업체 럭스리서치는 농업용 로봇이 포도 넝쿨의 가지 치기를 하고 떨어진 과일을 줍고 상추를 솎아내는 등 주로 인간이 하던 세밀한 작업까지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농업용 로봇이 상용화되기까지는 한가지 장애물이 있다. 인간의 노동력보다 비싼 로봇의 노동력이다.

럭스리서치의 사라 오슬론 애널리스트는 "농업용 로봇을 이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높은 비용이란 장벽을 깨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인간보다 로봇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면 비용 문제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딸기 재배에 로봇을 이용한다. 로봇이 여러 농장에서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로봇의 노동 비용은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낸다.

럭스리서치는 "딸기 수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 집약적인 작업"이라며 "일본의 경우 농업 종사자 대부분이 70대 이상이기 때문에 노동력은 매우 희귀하며 비싸다. 인건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이 대체 노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럭스리서치는 오는 2028년에는 유럽에서 양상추 재배가 완전히 자동화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양상추는 유럽 대륙에서 생산되는 주요 작물 중 하나다.

럭스리서치는 "유럽에서는 농약 사용에 규제가 있기 때문에 이미 로봇과 인간이 제초 작업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럭스 측은 "여전히 사람들은 낮은 임금을 받고 양상추를 솎는 작업을 한다. 그러나 2028년이 되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농업용 로봇 시장이 739억달러(약 85조7388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농업용 로봇 시장은 30억달러(약 3조4806억원) 규모였다. 트랙티카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랙터로 2024년 매출(revenue)이 307억달러(약 35조6181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을 농업에 이용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드론에 특수 카메라를 달고 농작물이나 가축을 감시 관찰하는 데 사용한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농약 등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인간이 아닌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농작물에 약품을 뿌리기도 한다. 그러나 드론 역시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는 규모가 큰 농장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미국 전국농민연대의 로저 존슨 회장은 "기술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부와 목장주인들은 수익 증대를 위해 로봇을 재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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