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8일 (금)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안철수-박지원 '新 밀월관계'…협력·긴장·위기 공존



대표-원내대표로 맺은 관계, 대선국면까지 이어질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신(新) 밀월관계'가 관심을 모은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로 처음 맺어졌던 두 사람의 공생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당시 박지원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안 전 대표와 박 위원장은 각각 당과 원내를 이끌었다. 

안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을 통해 4·13 총선에서 얻은 호남 지지를 확고히 하면서 향후 대권가도를 다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노련한 정치력을 인정받아 원내대표가 된 박 위원장은 당내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국민의당을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닌 선도정당으로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최근 정부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준비하는 것도 국민의당의 첫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밖에도 두 사람 사이에서 충돌하던 각종 현안에 대한 이해관계들도 하나 둘씩 정리되면서, 두 사람은 명실상부하게 '한 배'를 타게 됐다.

앞서 안 전 대표 측이 박 위원장의 국민의당 합류를 마뜩치 않아했다는 후문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두 사람 사이는 몰라보게 달라진 것이다.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제기와 안 전 대표의 사퇴로 자리잡은 '포스트 박지원 체제'에서도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박 위원장은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호남 소외론'에도 비대위 인선을 호남에 치우치지 않게 '탕평'에 초점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비대위에 호남 의원들보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이 대거 들어간 것을 두고 '안철수당'이라는 비아냥도 쏟아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호남만 갖고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고, 외연을 확대하지 않으면 거기서 끝난다"며 소신을 지켰다. 

당의 전국정당화를 통한 안 전 대표의 외연확대를 꾀하는 등 자신이 '킹 메이커'로서 역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었다.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당이 내놓을 성과가 자신의 대권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박 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도 비대위를 이끌며 당의 비상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 골격을 갖추는데 성공한다면 차기 당권 도전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다만 연말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면 두 사람의 밀월관계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국면에서 안 전 대표는 3자 구도를, 박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를 통한 1대 1 구도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선이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38  539  5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