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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차량 사고에 회장 도덕성 논란까지..테슬라 신뢰 흔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 X'를 소개하고 있다.© AFP=뉴스1>


또다시 자율주행 오류 추정 차량 전복사고
사망 발생한 첫 사고 공식발표전 회장 주식매도



자율주행 오류로 추정되는 잇단 차량사고에다 회장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며 테슬라가 불신에 휩싸였다.


자율주행 중 사고로 사망자를 낸 테슬라의 차량에서 또 다시 전복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이 불완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사망사고를 인지한 뒤 공식 발표가 나기 전 주식을 대량 매각,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 자율주행 중 첫 사망사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의 모델 S가 좌회전하던 대형 트럭과 충돌,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당시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이었던 점에 주목하며 사고원인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사망 사고는 테슬라 모델S가 트레일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테슬라 측은 "고속도로 반대방향에서 오던 트레일러가 테슬라 차량의 직각으로 들어오자 트레일러 밑을 그냥 통과해 운행하려 했다"며 "트레일러의 높은 차체와 앞을 가로질러 가는 운행 방향, 과속 등과 같은 드문 요소들이 맞아떨어져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큰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한데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손이 핸들에서 떨어져도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하는 등 허술한 시스템이 속속 드러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에는 크게 금이 갔다.

◇ 또 자율주행 사고?

사망 사고 발표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의심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일 펜실베니아주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전복된 테슬라 모델 X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 모드였다고 주장했다.

NHTSA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모드가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이다. 사고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인 것으로 밝혀지면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위상 추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자동차업계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설익은 기술을 내놓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돌발상황과 변수가 많은 실제 도로주행 상황을 고려하면 완벽한 자율주행이 단기간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신호와 연계하는 시스템 개발 등 기본적 인프라 구축조차 갈길이 멀고, 돌발상황시 단순히 자동제어장치로 정차되는 것을 넘어선 완벽한 대처가 가능해야 진정한 자율주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 년 내에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처럼 얘기하지만 불완전한 자율주행는 길가에 폭탄이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AFP=News1

◇ 선구자인가 선동꾼인가…엘론 머스크 도덕성 논란

잇따른 자율주행 사고를 계기로 엘론 머스크 회장의 사업 비전에 의구심을 품고 도덕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 차량의 사망 사고 발표가 지연되는 사이 엘론 머스크 회장은 자신이 보유중인 주식을 주당 215달러에 총 20억 달러 이상 매각했다. 사망사고 발표 이후 주가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머스크 회장의 도덕성에는 크게 흠집이 갔다.

테슬라는 지난 4일에는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테슬라의 누적된 손실에도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내해온 투자자들은 적자를 기록중인 솔라시티 인수에 줄곧 반대해왔다. 그러나 머스크 회장은 솔라시티가 반년 안에 흑자를 낼 것이라며 인수를 밀어붙였다.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로 합산 적자 규모는 16억달러(1조85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테슬라의 2분기 출하량도 목표치(1만7000대)에 못미친 1만4370만대에 그쳤다. 투자자들과 IB업계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회장은 2006년 8월 블로그에 '테슬라모터스 비밀 마스터 플랜'이라는 글을 포스팅한 이후 그가 제시한 로드맵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러나 솔라시티 인수와 출하량 부진, 주식매각 의혹 등으로 점차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내년 말 출시를 호언장담한 모델3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거나 출시에 차질이 빚어지면 머스크 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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