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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 후보지 5곳 사실상 확정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전경. © News1>


道, 수월봉·소천굴·용머리해안·거문오름 동굴군 잠정 결정
올해 보고서 제출…세계적 가치 인정받아 등재 수월 전망



제주 거문오름 상류동굴군과 수월봉, 차귀도, 소천굴, 용머리해안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에 추가로 도전할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5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를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최종 잠정 후보지역 5곳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2007년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보고서를 작성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도내 다른 용암동굴계와 화산적 특징을 세계자연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에 제주 거문오름 상류동굴군과 수월봉, 차귀도, 소천굴, 용머리해안이 등재될 경우 2007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이어 제주지역에서 모두 8곳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이다.

앞서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문화재청 지질 분야 자문위원 등과 함께 학술조사를 미친 상태다.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동굴군 중 하나인 대림동굴 전경. © News1

또 세계자연유산 지정 지역을 확대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조사해 추가 등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용역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활동(水性火山活動)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응회환)이다. 

수월봉의 현재 지형은 평범하지만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월봉은 특히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이며 해안절벽 노두의 측방 연장성이 뛰어나 화쇄난류층의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월봉의 화쇄난류층은 Facies Models (Walker &James, 1992), Sedimentary Environments (Reading, 1996), Encyclopedia of Volcanoes (Sigurdsson et al., 2000)를 비롯한 여러 지질학-화산학 교재에도 중요하게 소개됐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소천굴은 한라산 북서쪽 비탈길의 높이 130m 지점에 있으며 총길이는 2980m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화산동굴이다.

동굴 입구는 동굴이 만들어질 때 가스가 뿜어져 나온 구멍이 무너져서 생긴 것으로 보이며, 동굴 안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동굴 입구에 다양한 이끼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주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전경. © News1

이 동굴에는 길이 240m의 동굴속 동굴과 코핀(coffin)이라 불리는 지형이 있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것이다. 

또한 상어의 이빨처럼 생긴 용암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어 동굴생성과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가치 있는 동굴로 평가받고 있다. 

용천동굴, 당처물동굴과 같이 탄산염동굴생성물이 분포하나 대부분의 동굴생성물은 그 크기가 매우 작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은 이미 그 일부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입증된 동굴이다.

그동안 이미 등재된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을 생성시킨 용암의 기원에 대해 학계에서 논란이 돼 왔지만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의 발견은 이미 등재된 동굴들이 거문오름으로부터 형성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다.

이는 이미 등재된 동굴계가 가지는 용암동굴계에 대한 의미를 확인해줄 수 있는 자료로서 확대 등재 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있는 자료로 꼽히고 있다.

용머리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다.

제주 형성 초기의 화산활동 기록 중 분출 도중 화구가 이동해 만들어진 특이한 화산 구조를 가지고 학술상 희소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겹겹이 쌓인 응회암 지층으로 이뤄진 해안절경 등으로 이미 천연기념물 제526호로 지정돼 있다.

차귀도는 두 개의 수성화산이 섬의 동부와 서부에 연달아 만들어지며 특이하게 만들어진 화산복합체이다.

최적의 학술연구 여건과 연구 잠재성이 학술적인 희소성을 높이고 있다.

해안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무인도 절경 등으로 이미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보호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이번 용역결과 및 유네스코의 권고 사항에 맞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로 유네스코에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추가 등재는 2007년 유네스코가 한라산 자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화산적 특징을 가진 다른 곳들을 세계자연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것을 권고함에 따른 후속조치”라며 “이번 후보지에 대해 유네스코에서도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등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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