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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방류했다는데…“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軍 발표만 믿고 ‘수공’(水功) 호들갑…군남댐 수위는 계속 감소
수자원公, 방류량·도착시간 예측도 못해 관리시스템 '허점'



6일 새벽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했다는 군의 첩보가 전파되면서 임진강 하류 지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남측 군남댐 수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감소, 부실한 정보로 국민의 불안감만 가중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오전 7시 20분께 군부대는 ‘황강댐 방류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의 긴급 전문을 수자원공사와 경찰, 관련 지자체 등에 전파했다.

이에 연천군과 파주시는 임진강 주변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고 경찰과 함께 경고방송을 수차례 내보내고 낚시와 행락객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그러나 황강댐 방류가 시작된 지 12시간이 지난 현재(오후 6시)까지 북한측이 흘려보냈다던 방류수가 남측 수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궁금증이 가중되고 있다.

오히려 황강댐 방류를 전후해 남측 군남댐 수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했다던 오전 6시 군담댐 수위는 26.92m를 기록한 뒤 오전 9시 26.75m, 12시 26.62m, 오후 3시 26.5m를 보인 뒤 오후 5시에는 ‘주의’ 단계(26.5m 이상)에서 ‘관심’ 단계인 26.46m까지 떨어졌다.

애초 경찰은 황강댐 방류 직후 빠르면 이날 정오께, 늦어도 오후 3~4시에는 방류수가 군남댐에 도달해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자원공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 거리가 약 57㎞인 점을 감안해 500㎥/s의 유량을 방류할 경우 약 9시간, 5000㎥/s의 유량을 방류하면 5시간 내에 군남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경찰과 수자원공사의 예측은 빗나가 현재까지 황강댐 방류로 인한 수위상승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군과 경찰, 수자원공사 모두 황강댐의 방류량과 중간에 방류된 물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군남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의 경우 홍수추적 시뮬레이션으로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 유량이 도달하는 시각을 유추했지만 이번 사태로 좀 더 정확한 측정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군남댐과 연천군 관계자들이 “최초 군의 통보 이후 별다른 추가 정보가 없었다”고 말해 군의 협조관계도 다시 점검해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연천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북한이 계속되는 폭우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수문을 일부 개방한 것을 놓고 너무 호들갑 떤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필승교 횡산수위국의 경우 이번 호우 내내 경계 수준인 7.5m에 훨씬 못 미치는 2m내외에 불과했다.

파주시청 한 직원도 “최근 임진강 하구 어민들이 북한의 기습방류로 피해를 입은 것은 맞지만 당시에는 기습적인 방류로 피해를 입은 것이었지 여름 장마철에 늘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수공이니 뭐니 큰 일이 난 것처럼 난리를 피우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이날 황강댐 방류 직후 “군남홍수조절지와 임진강 유역 제방은 100년 빈도의 홍수(약 1만400㎥/s)에도 범람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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