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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2명이 무좀…놔두면 손·머리에도 옮겨



샌들 신는 여름에는 무좀 환자들 외부 시선에 스트레스
손톱·발톱에도 생기면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받아야


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김영성(36·가명)씨는 무좀을 타박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샌들을 즐겨 싣는 여름이면 아내 잔소리가 더 심해진다.


무좀이 생긴 지 10년이 넘었고 평소 큰 불편을 느끼지 못 했던 터라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샌들을 사러 방문한 신발 가계에서 무좀이 생긴 발을 보고 당황하는 점원 표정을 보고서야 생각을 고쳐먹었다.

문득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언제 무점이 생겼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깨끗한 발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무좀은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고통받을 정도로 흔한 피부 질환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김범준 교수 도움말을 통해 무좀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국민 10명 중 2명 무좀…구두·양말 신으면 잘 생겨     

무좀은 곰팡이 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병이다. 여름철에는 증상이 심해졌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지는 듯 보여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사라진 듯한 무좀균은 가을과 겨울을 거쳐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해 여름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가장 흔한 무좀 증상은 일명 발부좀으로 불리는 족부 백선이다. 많게는 무좀 환자 10명 중 2명을 차지한다. 

하얀 각질이 두껍게 생기는 과다각화형과 작은 수포가 생기는 물집형,  발가락 사이 후미진 곳에 생기는 발가락사이형(지간형)으로 나뉜다.

무좀은 흔히 발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착각이다. 증상이 심해지는데도 방치하면 온몸으로 옮길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발에서 시작한 무좀균은 손톱과 발톱으로 번지고 흔하지 않지만 사타구니와 얼굴, 몸, 머리까지 옮길 수 있다.
무좀의 다양한 증상./© News1
항상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직장인일수록 무좀에 취약하다. 우리나라는 구두를 잘 신지 않았던 1950~19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무좀 환자가 적었다.

무좀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환자에게 떨어져 나온 무좀 조각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는 특징을 보인다. 적당한 습도와 발 피부가 다쳤을 때 쉽게 감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재발 잦다고 치료 포기…가족 모두 치료받아야

무좀은 치료가 어려운 병이 아니지만 재발이 잦다. 치료 초기에 증상이 호전되면 금세 치료를 중단하기 일쑤다. 

무좀이 사라졌다고 균이 다 죽은 건 아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균이 다 죽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 무좀이 생기면 함께 치료받는다. 발바닥보다는 손톱과 발톱이 치료 기간이 더 길다. 

가족 모두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홀로 치료가 끝나도 가족 중 다른 무좀 환자가 있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항진균제를 투약하는 것이다. 치료제는 크림이나 연고, 네일라카, 스프레이형, 파우더형 등 외용제와 먹는 약으로 나뉜다.

무좀이 생긴 부위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염증을 치료하는 습포작업 후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김범준 교수는 "국소치료로 증상이 낫지 않으면 항진균제를 6~12주 동안 복용하면서 검사를 받는다"며 "치료 경과를 보고 진균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News1
◇매일 발 씻고 잘 말려야…집에서는 맨발로 지내기

무좀 예방법은 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쉽게 5가지 예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매일 발을 깨끗이 씻는다. 발을 씻은 후에는 완전히 말리고 발가락 사이에 물기가 남았는지 확인한다.

여름에는 꼭 끼는 신발 대신 샌들을 신으면 도움이 된다. 양말은 반드시 면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하루 한 번 이상 갈이 신는다. 집에서는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지낸다.

서성준 교수는 "무좀은 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샤워 후에 헤어드라이기로 발을 바짝 말려줘도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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