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8일 (금)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北 보위부, 주민 300여명 '간첩 혐의' 체포"-RFA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기정동 마을. .2016.4.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을 수수료를 받고 전달해주는 이른바 '송금브로커' 수사를 이유로 주민 30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국가보위부는 한국으로 탈북한 가족들과 연계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 돈을 받고 한국에 국가비밀을 팔아먹은 자들은 일주일 내에 자수하라고 공개 협박했다"며 "자수한 주민이 없자 국가보위부는 함경북도 온성군과 회령시, 청진시와 샛별군 일대에서 하루 동안 30여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어 "국경연선에서 체포된 이들 30여 명의 주민들 말고도 국가보위부는 함경남도와 평안남도에 이어 황해북도 주민들까지 체포해 함경북도 보위부에 끌고와 가혹한 고문과 함께 여죄를 따져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처음 체포된 주민들은 북한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해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로부터 도움을 받던 주민들"이라며 "국가보위부의 잔혹한 고문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자신과 연계된 사건들을 실토하면서 피해는 끝이 어딘지 모를 만큼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보위부는 '송금브로커'로 활동하다 탈북한 여성의 집을 수색하던 중 중요 문서를 발견했다. 해당 문서에는 돈을 넘겨받은 액수와 시간, 돈을 전달해 준 사람들의 주소까지 낱낱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탈북자들과 연계를 가진 북한 송금브로커들은 절대로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게 소식통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며 "국가보위부가 정말 그런 기록이 적힌 수첩을 발견했는지, 아니면 조작된 것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RFA는 "북한처럼 고문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나라에서는 한 명의 체포자를 통해 줄줄이 사건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며 "잔혹한 고문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자신과 연계된 사건을 실토하면서 그 피해의 끝이 어딘지 모를 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RFA는 "국가보위부가 송금브로커 기록을 구실로 다른 조직을 제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공포심을 조성해 한국과 연계된 주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것인지 실체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41  542  5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