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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DNA가 성공요인"…20대에 아르헨 차관보 된 변겨레 스토리



이민자 2세 출신으로 아르헨티나 문화부 고위직 올라
"정치는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소신


이민자 2세 출신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정부 고위직에 오른 변겨레(29·Antonio kyore Beun)씨는 "서로 다른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문화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변씨는 한인 2세로 고난을 이겨내고 아르헨티나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아르헨티나 문화부 차관보에 오른 인물이다. 

이런 성공스토리를 가진 탓에 변 차관보는 29일부터 개최된 '2016 한 ·중남미 함께 가는 미래' 포럼에 초대됐다. 

30일 한국 취재진을 만난 변 차관보는 인터뷰 내내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느꼈던 정체성 문제와 정치에 뛰어든 이유 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풀어놨다. 

성공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변 차관보는 이날 자신도 어린 시절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독일계 학교를 다녔는데 하교를 해서 아르헨티나 집으로 가면 한국 문화가 있었다"며 "그런 변동 때문에 정체성이 약간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혼란스러움이 자신에게는 약이됐다고 밝혔다. 변 차관보는 "한국인으로서의 좋은 점과 아르헨티나인의 좋은 점이 융합돼 나를 좋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한국계라는 점이 자신의 일을 함에 있어서 장점으로 작용한다고도 밝혔다. 변 차관보는 "경제적,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근심을 갖게되면 그걸 해석하는 방법과 이해하는 방법이 한국인의 DNA가 있어 다르다"며 "그 다른 해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격이 없는 아르헨티나의 문화와 한국인의 끈기를 꼽았다. 

변 차관보는 "아르헨티나는 한국에서의 유교사상과 같은 하이어라키(위계화된 조직구조)가 없다"며 "나는 모시는 차관한테 모든 말과 내생각을 표현한다. 지식과 경험이 쉽게 습득되고 사람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서의 장점으로는 "한국인들은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며 "무엇을 시작해도 끝을 봐야한다는 한국인의 장점이 나에게도 장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상황을 바꾸겠다는 자신의 신념으로 대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어릴적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유렵에서 배낭여행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저런 삶의 방식을 보고 불합리한 상황도 봤다"며 "이후 법대 내에서 정당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 차관보는 이어 "(정치가)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직책 역시 시민을 위한 서비스라고 말하며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앞으로 나갈 생각 밖에 안했다. 한 문이 열리고 다른 문이 열리다 보니가 차관보가 됐다"며 "그럼에도 자기전에 매일 나는 차관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잠깐 시민을 위해 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놨다. 

그는 마지막까지 인터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최종 목표에 대해 "같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원이 있는 집에서 3명의 아이들을 낳고 외식을 자주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라고 말한다"며 "대통령도 되고 싶다"고 웃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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