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서 밝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0) 발사를 규탄하며 채택한 언론성명을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2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공정성이 완전히 결여되고 이중기준이 적용된 유엔 안보리의 공보문은 조선반도 긴장격화의 주범인 미국이 만들어낸 조작품에 불과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를 전면배격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성공적인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항시적인 위협으로부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우리 공화국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에 따른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그런데 유엔안보리가 그 무슨 공보문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대조선 제재결의 이행을 운운한 것은 흑백을 전도하는 천만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우리에 대한 제재결의 자체가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침해하는 강권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야말로 남조선에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끊임없이 들이밀면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키는 장본인"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압박책동이 계속되는 한 그에 따른 우리 식의 자위적 대응조치들도 연속적으로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