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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톡] 전자종이, 사물인터넷으로 부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다. 심할 때는 어지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전자책은 장시간 쳐다봐도 눈의 피로감을 느끼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LCD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전자책은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전자책에 장착되며 한동안 각광을 받았던 전자종이는 태블릿의 등장으로 잠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전자종이는 다시금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자종이(e-paper)란? 

전자종이는 유리가 아닌 휘어지는 재질을 기판으로 사용해 종이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액정 대신 전자잉크를 사용하며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눈의 피로가 적다. LCD보다 화질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전력 소모가 매우 적다. 화면 전환을 할 때만 전력이 소모된다. 화면 전환을 하지 않는 이상 전력 공급이 중단돼도 기존의 잔상은 그대로 계속 유지된다. 종이처럼 자유롭게 접을 수도 있다. 

전자종이는 검은색과 흰색 입자가 담겨진 캡슐로 구성돼있다. 캡슐안에 담겨진 검은 색과 흰색의 잉크 입자는 전극이 가해짐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며 화면 잔상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마이너스 전극을 가하면 캡슐 안의 흰색 잉크 입자는 캡슐의 위쪽으로 이동해 디스플레이에 흰색을 표시하게 된다. 최근엔 붉은색도 추가돼 총 3가지 색깔 구현이 가능하다. 

전자가격표시기(ESL)© News1

◇사물인터넷으로 부활하는 전자종이

전자종이는 아마존의 전자북 등에 채용되면서 한 때 큰 주목을 받았다. 태블릿 PC가 출시되면서 기세는 한풀 꺾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 기기의 등장으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전자가격표시기(ESL)다. 매장에서 점원이 일일이 상품 가격 태그를 교체할 필요 없이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변경 가격을 입력하면 네트워크에 의해 일괄적으로 가격이 변동된다.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매장에서 채용하고 있다.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으로 ESL의 디스플레이로 활용된다. 

수하물 태그로도 활용된다. 공항 직원은 수하물에 달려있는 전자 수하물 태그에 NFC를 활용해 탑승객의 정보를 전송한다. 일일이 탑승객의 수하물에 종이 태그를 붙일 필요 없다. 또 방대한 종이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탑승객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본인의 수하물이 현재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항공은 지난 2014년 전자종이를 활용한 수하물 태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류 시스템에서도 활용된다. 각 재고를 담은 박스에 전자종이 태그를 장착하고 제품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스에 담겨지는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일일이 새로운 태그를 제작할 필요가 없다. 

전자 수하물 태그© News1

◇대만 이잉크(E-ink)가 주도 

이잉크는 본래 미국 MIT 연구팀이 만든 벤처 회사였다. 머리카락 굵기만큼 작은 캡슐에 잉크를 넣어 전극을 가해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1999년 세계 최초로 전자잉크를 개발했다. 

이잉크는 2009년에 대만의 중소형 TFT-LCD 및 전자종이 업체인 프라임 뷰 인터내셔널(PVI)에 인수됐다. 이후 PVI는 사명을 이잉크 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잉크 홀딩스는 2007년 국내의 하이디스를 인수한 바 있다. 

국내 LG디스플레이도 2006년 전자종이를 개발했지만 사업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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