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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아이폰에 등돌렸다…사라져버린 구매 줄서기



<10일 서울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새롭게 출시된 애플 아이폰SE(왼쪽)를 판매 중이다. 사진 오른쪽부터 아이폰6s 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SE. 2016.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잠잠한 아이폰SE'…줄서서 사던 아이폰 효과 어디로?
구매대기 행렬, 통신사 개통행사 사라져…비싼 가격에 소비자 외면


애플의 '아이폰SE'가 지난 10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시판되고 있지만 시장반응은 조용하다. 출시 이틀째이긴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6s' 출시 당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던 소비자들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애플 공인 리셀러에서 아이폰SE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이폰SE를 판매한다는 홍보 포스터조차 붙이지 않은 대리점들도 있다.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조차 쉽지않다. 이통사들이 아이폰SE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제품을 소량만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통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폰SE는 지난해 10월 시판된 아이폰6s 때와 비교해 입고 물량이 절반 수준에 그칠 만큼 적다"면서 "이통3사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물량을 입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SE 출시 첫날인 지난 10일 서울 명동의 애플리셀러 매장 프리스비를 방문했을 때도 아이폰SE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명동 프리스비는 2010년 아이폰4부터 시작해 매년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줄이 수십미터씩 늘어서는 장사진을 치던 곳이다.

특히 맥북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건물 외부에 대형 포스터를 부착해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던 예년과 달리 이번 아이폰SE 출시때는 포스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통사들도 아이폰SE 출시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해 아이폰6s 시판때만 하더라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개통행사를 크게 열고 '1호 가입자'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등 관심끌기에 적극 나섰는데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으로 2주가량 예약판매만 진행했을뿐 이통3사 중 대리점에서 개통 행사를 진행한 곳은 없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주력 제품이 아닌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경품을 제공하고 개통 행사를 열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아이폰SE가 이전 제품들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것은 중저가폰으로 보기에 애매한 출고가와 상대적으로 작은 10.16㎝(4인치) 화면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4인치 화면 스마트폰이 시판된 것은 2013년 애플 '아이폰5s' 이후 3년여만이다. 2011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대화면이 주류를 차지하면서 4인치 미만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외면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통사에서 판매하는 아이폰SE 출고가는 16GB 56만9800원, 64GB 69만9600원이다. 아이폰6s 16GB 86만9000원과 비교해 30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경쟁사의 중저가폰이 20만~4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중저가 보급형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SE는 4인치 스마트폰을 선호하거나 아이폰 마니아 외에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물량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프리스비 명동점에 전시된 아이폰SE 로즈골드 모델. 2016.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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