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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더민주 국회의장 경쟁…5선 이상 5파전 양상



6선 문희상·정세균·이석현, 5선 박병석·원혜영…'경선'도 불사
"실효성 면에서 의장보다 법사위원장이 낫지 않나" 목소리도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몫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이상 6선) 의원과 박병석, 원혜영(이상 5선) 의원까지 총 5명이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관행대로 합의추대를 통해 의장직을 거머쥐길 원하고 있다. 다만 경선을 피할 수 없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법 제15조는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고 돼있지만, 그동안 국회는 관례적으로 원내 제1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 후보를 본회의 표결로 확정지어 왔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 중 6선의 문희상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정무수석부터 당내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차례 지내는 등 '당의 큰어른'으로 꼽힌다. 최근 일부 초선의원들이 문 의원의 의원실로 찾아가 의정활동에 대한 조언을 들은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범친노(親노무현)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여야를 아울러야 하는 의장이 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최근 문 의원이 이번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의장직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일각에선 "당내에서 상황이 정리되기 전 박 원내대표에게 간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같은 6선의 정세균 의원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당대표를 3번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 '여권의 거물'인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어 당내에서의 입지가 확고해졌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초선의원 워크숍 입구에서 참석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정 의원은 당초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국회의장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정 의원 또한 범친노로 분류되는데다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정세균계 인사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당내 기반이 약화됐다는 점이 변수다.

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후반기), 5선의 박병석(전반기) 의원은 무계파, 중도성향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에둘러 문·정 의원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충청권에서 내리 5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자당 초선의원 57명에게 '의정활동 노하우'를 담은 손편지를 보내면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2014년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기도 했던 원 의원(5선)도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국회의장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차분하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언론은 꽤나 과열된 것처럼 보도하네요. 재밌습니다"라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당 일각에선 '국회의장직에 치중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국회의장직을 가져올 경우, 사실상 국회의 '상원(上院)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정가에선 만약 국회의장을 야당이 갖고 간다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순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한 의원은 "사실 실효성 면에서 본다면 국회의장보다는 법사위원장을 택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하지만 이미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이 포기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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