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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사이에 둔 주유소 기름값 500원 차이…왜?



비싼 주유소 "차량 내부 무료세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비용 포함"
싼 주유소"사은품·세차서비스 없앤 대신 오직 가격으로 승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회사의 운전기사 조모씨(57)는 28일 오후 4시30분쯤 차량에 기름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주유소를 찾았다. 종로구 평창동에서 북악터널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조씨는 도로 왼편의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A, B 두 주유소를 발견했다.


앞선 A 주유소에 경유가격이 1099원이라고 쓰인 것을 본 조씨는 기름값 차이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해 진입하기 편한 B주유소로 들어갔다. 

하지만 조씨의 예상은 빗나갔다. 골목길 하나를 사이로 B주유소의 경유가격은 리터당 1597원으로 A주유소보다 500원가량 비쌌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름값이 이렇게 천차만별인 이유는 무엇일까? 

조씨가 기름을 넣은 B주유소 사장 이모씨(54)는 "결코 우리 가게의 기름값이 비싼 편은 아니다. 종로구 내에서 중간 정도 한다"며 "높은 유지비, 종로구 내 주유소의 희소성 등을 따져봤을 때 이 정도 가격이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장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가격을 비교 제공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B주유소 휘발유·경유가격은 종로구에 위치한 9개의 주유소 중 6번째였다. 

이씨는 "건너편 A주유소보다 가격이 비싼 대신 우리는 차량 내부 세차까지 무료로 해드린다"며 "저쪽은 박리다매로 파는 것이고 우리는 소수를 대상으로 일정 마진을 붙여서 판매하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그럼 길 건너 A주유소의 기름가격이 리터당 500원이나 싼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A주유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김모씨(42)는 "인원을 줄이고 사은품, 세차서비스 등을 뺀 대신 기름가격을 줄였다"며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기름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A주유소의 가격도 결코 싼 편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종로구가 은평, 성북구와 붙어 있는데 그쪽 기름값은 이곳보다 더 싸다"며" 기름값이 싼 일산 등의 지역에서 온 손님들 중에는 우리 가게 기름이 비싸다고 하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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