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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유급휴가 국제비교 2015'…26개국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유급휴가를 제대로 찾아먹지 못하는 걸로 나타났다.한국은 세계 20개 국 중 유급휴가를 제대로 다 쓰지 못하는 불쌍한 나라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발표한 '유급휴가 국제비교 2015'에 따르면 유급휴가 지급일수 대비 소화율을 계산한 결과 한국이 40%로 26개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익스피디아는 리서치 회사에 의뢰해 일본과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6개국의 18세 이상 직업이 있는 남녀 927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6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유급휴가 날짜를 받은 나라는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로, 총 30일의 유급휴가 중 30일을 모두 써 100%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25일 중 25일)와 홍콩(15일 중 15일)도 소화율 100%를 기록했다.△싱가포르 93%(15일 중 14일) △이탈리아 83%(30일 중 25일) △멕시코 80%(15일 중 12일) △미국 73%(15일 중 11일)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한국은 15일의 절반에 못 미치는 6일을 사용해 소화율 40%에 그쳤다. 일본은 20일 중 12일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 60%로 한국보다 한단계 높았다. 한국은 2014년 조사에서도 14.6일 중 7일로 48%의 소화율을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한 바 있어, 연속 전체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국이 최하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6년 연속으로 같은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한 나라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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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반면 휴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위에서는 한국이 1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인들은 응답자 중 70%가 휴가가 부족하다고 느껴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홍콩과 인도가 65%, 스페인이 62%, 이탈리아의 60%가 각각 휴가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뒤를 이어 57%의 응답자가 휴가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일본은 39%만이 휴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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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급휴가 일수를 제대로 모르는 한국인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23%가 자신의 유급휴가 일수를 잘 모른다고 답해 전 세계 응답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53%를 기록한 일본이었다.한국인 응답자 중 10%는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데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인도와 함께 전체 공동 2위로, 가장 큰 죄책감을 느끼는 나라는 일본(18%)으로 조사됐다.일본인들이 당당하게 유급휴가를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손이 부족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돈이 없어서', 3위는 '자영업으로 시간이 없어서' 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가장 휴식이 적은 한국인과 일본인들이지만 쉴 때 조차 일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가장 높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11%, 일본인 응답자의 13%가 '휴가 중에도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싱가포르, 미국, 홍콩 응답자의 7%가 이같이 답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앉으나 서나 일 생각 뿐이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이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인 응답자의 19%, 일본인은 17%만이 자신의 업무에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