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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오아시스, 이란] 인프라·차·자원·소비재...한국을 부른다



朴대통령 방문에 역대 최대 236개 회사 경제사절단 동행
젊은 자원 부국, 중동최대 수출기지...당장은 인프라, 자원개발기회가 압도


중동 최대 수출시장이 이란의 문이 다시 열렸다.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대규모로 구성된 이유다. 38개 대기업과 146개의 중소·중견기업, 50개 공공기관·단체, 2개 병원까지 236개사가 동행한다. 


잔뜩 움추린 글로벌 경기와 저유가 속에서도 이란은 올해 성장을 기대한다. 불황에 고전하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이란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젊은 자원부국...중동 최대 수출기지

중동에서 이란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경제권과 연결되는 중심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가스 세계 2위, 아연 세계 1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잠재적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8000만여명의 인구 가운데 생산가능인구가 15~64세로 70%를 차지하고 중간 연령이 29.5세로 젊은 국가다. 이란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이유다. 

경제제재가 해되되고 이란과의 금융거래, 에너지, 석유화학, 자동차, 항만 등의 분야에서 교역이 가능해져 국제 사회의 관심이 커졌다. 공식 제재해제에 앞서 지난해 3~12월 이란을 찾은 나라가 48개국, 145개 경제사절단 3763명에 달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1월 제재 해제 이후 첫 외국정상으로 이란을 방문해 고속도로, 원전 프로젝트 등 총 17개 분야에서 협력해 향후 10년 동안 교역규모를 11배(6000억 달러)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제재 해제 이전에도 이란은 우리나라의 중동 최대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중동·북아프리카 20개국 가운데 3위 수출대상국이지만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물량 가운데 40%가 두바이를 통해 이란으로 재수출돼 1위다. 

이란은 과거 유럽 국가와의 교역 비중이 높았지만 제재 기간 동안 중국이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란과의 교역량이 2011년 174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5년 61억 달러로 3분의 2가량이 줄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철강과 합성수지, 자동차 및 부품, 가전, 디스플레이 등을 수출하고 원유를 수입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정부주도 인프라 구축, 소비시장 진출 준비해야"

다시 열린 최고의 수출시장에 무엇을 팔아야 할까. 2007~2009년 이란 국영TV에서 방영돼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몰고온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의 친근함도 멀어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란인의 한국제품 평가는 100점 만점에 64점 정도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수입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설비와 기계류 수입은 장려했지만 완제품 및 소비재에 대해서는 수입제한 정책을 실시해 왔다. 그래서 시장이 제한적이다. 

이란 로허니 정권이 내놓은 6차 국가개발계획(2016~2021)에 따라 석유, 가스, 석유화학, 교통, 첨단소재, 건설, 정보통신 기술, 우주항공, 해양, 농업, 물산업 등의 중점 개발이 기대된다. 

이란 정부의 중점 추진정책과 시장환경을 고려해 한국무역협회가 뽑은 유망 진출분야는 △인프라 건설 △자원 개발 △자동차 및 부품 △고급소비재 4가지로 압축된다. 

국제무역연구원 전략시장 연구실 홍정화 수석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사회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져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구매력 상승에 따른 소비시장 진출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프라 개발에는 석유화학과 발전, 병원건설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구 상류층 이상으로 브랜드 제품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부유층을 겨냥한 자동차와 고급소비재 진출도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기업들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는 프로젝트 개발형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한편, 소규모 제조업은 현지 기업 인수·합병, 주변국 기업과의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아직 공개된 통계 정보가 적고 신뢰도가 낮은 만큼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정상 외교를 통한 경제협력 기회 창출과 원활한 시장 정보의 공유체제 수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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