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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기점 '공천 갈등 진원지' TK 외면 뚜렷
4·13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 공천 갈등의 진원지였던 대구·경북(TK)의 민심마저 싸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4월 셋째주(18~22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165주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지지도)와 부정 평가는 각각 31.4%, 63.5%로 2주 연속 2013년 2월25일 취임 이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수치는 차례로 46.6%, 4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첫째주 긍정 42.3%, 부정 45.2% 이후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결과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22일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집계에서도 비슷했다.갤럽의 4월 셋째주(19~21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긍정 평가는 29%(부정 평가 58%)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다시 보였다.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1월 넷째주·2월 첫째주 및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넷째주의 긍정 평가 수치와 같았다.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율은 34%(부정 평가 45%)로 취임 후 첫 30%대이자 역대 최저를 보였다. 지지율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연말정산과 메르스 파동 때도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가 40%대를 유지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었다.이를 대구·경북 지지율이 2014년 4월 첫째주 80%(부정 평가 11%)까지 치솟았을 때와 비교하면 그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당 텃밭이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당시 지역구(달성군)가 있는 대구 민심이 돌아서는 모습은 총선을 기점으로 뚜렷하게 포착됐다.총선 직후인 4월 둘째주(14~15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박 대통령 긍정 평가 비율 48.8%는 첫째주(56.3%)보다 7.5%포인트 떨어진 수치였다. 셋째주 긍정 평가(31.4%)도 둘째주에서 2.2%포인트 내려갔다.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첫째주부터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둘째주(11~12일) 조사상 대구·경북 지지율이 56%였던 것과 달리 총선을 지난 4월 셋째주에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크게 하락한 34%로 조사됐다. 이는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지목한 유승민 의원 및 그와 가까운 대구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친박(親박근혜)계가 이른바 '저격 공천'을 하고 그에 따른 민심 외면으로 여당이 의석수 과반도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미터의 4월 셋째주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상대로 유(42%)·무선전화(5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에 따라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갤럽의 4월 셋째주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