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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30만인데 차별 여전…고립·외로움 증가



여가부 '2015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다문화가족의 고용률과 월평균 가구 소득이 증가하는 등 생활여건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이민자·귀화자 5명 중 2명은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등 여전히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조사 결과 전국 결혼이민자·귀화자 가운데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율은 41.9%(2012년)에서 32.6%로 줄어든 반면 300만원 이상인 가구는 26.6%에서 37.0%로 증가하는 등 경제적 여건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비율도 63.9%로 3년전보다(55.8%) 증가했고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60.3%)보다 높았다.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혼인지속기간은 평균 9.77년으로 3년 전 결과인 8.8년보다 길어졌다. 결혼 초기(5년 미만 ) 이혼·사별로 인한 가족해체 비율도 35.2%에서 29.6%로 낮아졌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정도도 3.98점(5점 만점)으로 3년 전(4.19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일반 부부(3.84점)에 비해서는 높았다. 부부간 하루 평균대화시간도 일반 부부보다 길었다. 1시간 이상 대화한다는 응답이 일반부부는 40.3%인데 이들은 50.7%였다.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문화 차이나 언어문제도 줄어들었다. 주관적 한국어능력은 3.7점에서 3.81점으로 높아지는 등 자신감도 상승했다. 

반면 이들 가운데 40.7%가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등 여전히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경험은 특히 이혼·별거 상태에서 높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이민·귀화자가, 지방보다는 도심에서 높았다. 
 
3년 전보다 이웃 등 사회적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도 높아졌다. 집안에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할 사람이 없다는 대답이 30%나 됐다. 38.9%는 여가·취미생활을 같이할 상대가 없고, 30.2%는 자녀교육 관련 의논 상대가 없다고 대답했다. '외롭다'는 응답도 31.4%에서 33.6%로 높아졌다. 

이에 여가부는 다문화가족의 소득수준과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는 등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사회적관계 형성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해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민을 의논할 사람이 없는 결혼이민자들이 30%나 된다는 것은 이들이 한국인과 단절돼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사회통합이 되려면 모국인은 물론 한국 사람들과도 사회적인 교류를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0만4516명(추정)으로 지난 2012년(26만6547명) 대비 7.5% 증가했다. 출신 국적을 보면 중국(한국계)이 30.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 22.4%, 베트남 20.8%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다문화 가구도 27만8036가구로 3년 전 대비 4.3% 증가했다. 

조사는 지난해 7~8월 전국 다문화가족 2만7120가구 표본 중 1만78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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