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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클린턴 "승부 끝났다"…샌더스 등 "누가 그래"



<미국 대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있다. © AFP=뉴스1>


동북부 5개주 경선 트럼프 싹쓸이, 클린턴 4개주 '완승'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북동부 5개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며 최종후보 낙점에 바짝 다가섰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개 주에서 승리해 대의원 2000명을 넘기며 최종 승리를 향한 9부 능선을 돌파했다.


이날 승리를 기점으로 트럼프와 클린턴 후보는 각각 자신들이 사실상의 대선 주자가 됐음을 선언했다. 반면 이날 민주 경선서 1곳의 승리를 잡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경선 지속 의지를 내배쳤으나 당내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트럼프 "내가 사실상 대선 후보"

트럼프는 이날 코네티컷과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로드 아일랜드 주(州) 프라이머리에서 모두 승리했다. 득표율은 모두 50%를 넘겼다. 코네티컷과 델라웨어에선 할당된 대의원 각각 28명과 31명을 모두 챙겼다. 

트럼프는 메릴랜드에선 38명 중 35명, 로드 아일랜드에선 19명 중 최소 9명을 가져갔다. 펜실베이니아에선 대의원 71명 중 선언 대의원 17명을 모두 챙겼다. 총 105명으로 5개 경선지에 걸린 대의원 대부분을 가져간 셈이다. 이로써 트럼프의 대의원 수는 950명(비선언 대의원 1명 포함)이 됐다. 당의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1237명) 중 77%를 확보했다. 크루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만 2위를 차지했을 뿐 4곳에선 3위였다. 

경선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이번 완승으로 인해 공화당이 7월 전당대회에서 당의 후보를 고를 가능성은 낮아졌다. 크루즈와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로서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지명되는 것 이외에는 본선에 진출할 길이 없다. 이날 앞서 트럼프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크루즈와 케이식에 대해 "솔직이 이들이 승리할 길은 없다.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도 "내가 사실상 대선 후보"라며 "내 생각으로는, 이것(승부)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정직한 힐러리"(Crooked Hillary)라고 칭하며 "그녀가 갖고 있는 유일한 카드는 여성이라는 카드"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결함이 많아, 꺾기 쉬운 후보이다"고 폄하했다. 

이날 브라운대학의 정치학 교수 제임스 모론은 AFP통신에 "지난 수주 동안, 트럼프의 지명을 막기 위한 운동이 계속됐다"며 "오늘의 결과는 그것이 효고가 없음을 확실히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크루즈와 케이식은 앞서 지난 24일 트럼프의 후보자 지명을 막기 위해 연합 대응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성명에서 크루즈는 인디애나, 케이식은 오리건과 뉴멕시코 경선으로 각각 나눠서 유세를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공화당 경선주자였다가 중도 포기한 벤 카슨은 케이식과 크루즈 간 거래는 밀실 정치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반발을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크루즈와 생각대로 일이 풀릴지는 미지수다. CBS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다음달 3일 경선이 치러지는 인디애나에서 4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는 35%, 케이식은 20%이다. 모론 교수는 "트럼프가 인디애나에서 승리한다면, 이들(크루즈와 케이식)이 트럼프를 저지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클린턴 "하나된 당으로 돌아가자"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코네티컷과 델라웨어와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에서 샌더스를 꺾었다. 샌더스는 로드 아일랜드(24명)에서 승리했다. 대의원은 코네티컷에서 클린턴이 27명, 샌더스가 24명을 가져갔다. 델라웨어에선 12명, 9명이다. 메릴랜드에선 53명, 24명이며 펜실베이니아에선 91명, 59명이다. 로드 아일랜드에선 샌더스가 13명, 클린턴이 11명이다.  

클린턴은 이날 승리로 확보 대의원 수가 2159명에 달했다. 이중 519명이 슈퍼대의원이다. 민주당의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2383명이 필요하다. 약 91%를 확보한 셈이다. 슈퍼대의원을 제외하면 69%를 가져갔다. 

이날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자들에게 "땡큐, 펜실베이니아"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힐러리"를 연호했다. 클린턴은 특히 본선으로 유세의 초점을 바꿔야한다는 마음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 당의 지명을 함께 얻자. 그리고 7월에 하나로 된 당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가 내게 여성 쿼터(할당)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여성의 건강보험과 유급 간병 휴가, 동일 임금을 위해 싸우는 것이 여성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클린턴의 이날 승리로 샌더스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클린턴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낮추라는 권고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 전에 대의원 수는 300명 가깝게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샌더스가 지명을 받을 현실적인 길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더스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오는 6월 7일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가 치러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대신에 그는 "우리가 이 같은 열망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현대 정치에서 무척 이례적인 것을 우리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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