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현 또 규모 7.1강진…6명 매몰·가옥 붕괴

16-04-15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 또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가옥이 붕괴되고 사람들이 건물에 깔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직후 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으나 곧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8도, 동경 130.8도) 깊이 10㎞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 중앙구와 동구, 서구를 비롯해 기쿠치시, 우토시, 우키시 등에서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현내 구마모토 남구와 북구, 야쓰로시, 다마나시, 아소시 등에서도 진도 6미만의 진동이 관측됐다.

그 밖의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나가사키현, 오이타현 등에서도 진도 5강의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이후에도 계속해 크고 작은 여진이 뒤따랐다.

기상청은 지진 후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 주의보를, 나가사키현 서쪽과 구마모토현 아마쿠사나다 연안에는 쓰나미 예보를 내렸으나 이후 오전 2시14분께 해제했다.

구마모토현 재해대책 본부에 따르면 니시하라촌과 마시키마치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이 매몰됐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 등에서 가옥의 붕괴나 구조 요청이 다수 들어왔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력 규제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가고시마현 센다이원전 1호기와 2호기 모두 이상 없이 운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가현에 있는 겐카이원전과 에히메현에 있는 이카타 원전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이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부처 담당자들이 긴급 소집돼 피해 확인 등 정보 수집과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에서는 지난 14일 밤 9시 26분에도 최고 진도 7의 강진이 발생, 9명이 숨지고 10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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