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1분 9초짜리 영상엔 웃통을 벗은 한 남성이 닥스훈트 한 마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닥스훈트의 머리를 붙잡고 거칠게 들어 올리는가 하면 욕설을 퍼부으며 개의 목을 조르고 사정없이 개의 이곳저곳을 때렸다.
네티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처벌 요구가 빗발치자 케어는 지난 11일 ‘닥스훈트 학대범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고, 한 시간 만에 한 네티즌이 학대범 A씨(28)의 신원과 연락처를 제보했다.
A씨는 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라고 시인했다. 이 남성은 케어와의 통화에서 “지인이 맡긴 개인데, 자기 팔을 물어 술김에 장난삼아 저지른 행동”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이날 밤 SNS에 “영상은 유출된 것이며 내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래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본인 개도 아니고, 본인 개라고 해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술을 먹었더라도 인간이 저런 짓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저 개에겐 지금도 후유증과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 전세계인을 울린 반려견의 모습 : “꼭 안아주고 옆에 같이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