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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에 불붙은 강진…"더 센놈이 온다"



日·에콰도르 지진에 메가톤급 임박 우려…"8.0 이상 강진 최소 4차례 가능성"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지각 활동이 심상치 않다. 일본에서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지 얼마안돼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더욱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보다 강력한 거대 지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앞서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난 뒤 거대 지진이 닥쳤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한 바누아투에서 규모 6.0에서 6.9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14일 새벽 규모 5.9의 지진이 남부 민다나오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후 14일 저녁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16일 새벽에는 이보다 센 7.3의 강진이 일어났다.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규모 2.5이상의 지진 분포도 <출처: USGS> 


그러더니 여세를 몰아 17일 오전 에콰도르에서 보다 강력한 규모 7.8의 지진이 서부 해안가를 덮쳤다. USGS는 이번 지진이 불과 11분 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뒤 연이어 발생했으며 약 30분 후에도 규모 5.4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몇시간도 안돼 17일 오후 역시 남태평양 통가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 모두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해 있으며 지진의 강도는 갈수록 강해지는 모양새다.

과학자들은 이들 환태평양조산대 지역에서 올해들어 주목할 만한 지진이 평균을 웃돌아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거대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2월 불의 고리에 속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0명 정도의 사망자를 낸 지진이 발생한 지 17일 만에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호주의 지진 전문가 케빈 맥큐 교수는 "지진활동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큰 지진을 불러올 가능성을 이미 경고했다. 


중미 에콰도르를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가운데 17일 새벽 만타(Manta)시에서 구조팀이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을 구조해내고 있다. 전일 지진으로 최소 41명 사망했다고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 TV 성명을 통해 밝혔다. © AFP=뉴스1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학자 로저 빌햄은 선데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볼 때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최소 4차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이같은 지진이 지체된다면 수세기 동안 가중된 압력 때문에 더 재앙적인 메가톤급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을 형성하고 있는 태평양 지각판과 주변 지각판들이 만나는 곳으로 그 둘레가 고리 모양으로 생긴데다 판의 이동으로 인해 전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고 화산 활동도 빈번해 '불의 고리'로 불린다.   

태평양판은 동쪽 멕시코에는 코코스판과 접하고, 남아메리카 대룩은 나즈카판과 만난다. 일본과 필리핀 등은 유라시아판과 접하며 호주와 멜라네시아군도는 인도-호주판과 만나고 있다.


16일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2번째 강진으로 인해무너진 건물. © AFP=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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