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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에 새누리 '침통', 더민주·국민의당 '환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군현 중앙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당 지도부가 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23~147석을 얻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4.13/뉴스1>


출구조사 결과 과반의석 확보 실패 새누리당 '장탄식'
김종인·안철수, 상기된 모습…정의당은 지역구에 반색


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는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기대보다 못한 결과에 침통한 분위기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예상보다 많은 의석수가 점쳐지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주요 인사들이 모인 여의도 당사 2층 상황실에서는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3사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는 새누리당이 121~143석, MBC는 118~136석, SBS는 123~147석을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SBS조사조차 새누리당은 147석으로 과반에 미달한다.

새누리당은 공천파동이라는 악재 속에서 "부디 과반을 달라"고 읍소하면서도, 야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내심 과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출구조사 후 브리핑을 통해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새누리당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피로 누적으로 이날 오후 입원한 김무성 대표는 승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0시 즈음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선거결과에 따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민주 종합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당초 "107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당내 우려와 다르게 출구조사는 120석 까지 내다봤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박수를 쳤다. 예상 밖 긍정적 결과에 만족한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당선예상 발표가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광주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우세하다는 예측에 종합상황실은 이내 술렁거렸다.

김 대표는 호남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에 대해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돼있기 때문에,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다시 바로잡을 것인지 당이 깊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까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짧은 소감을 말한 뒤 종합상황실을 떠났다. 

국민의당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각각 31~43석(SBS), 32~42석(MBC), 34~41석(KBS)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40석 이상을 목표로 35석을 예상했다.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표정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양볼이 빨개지는 등 상기된 모습도 보였다. 

안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호남에서도 야권재편이 돼야 된다는 그런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여러 곳이 경합지역이다. 저희들이 예측했었고, 저도 그것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열심히 지원을 다녔다. 좋은 결과 나오리라고 믿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예상 의석수에 '탄식'을, 지역구 당선자 예측에는 '환호'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심상정 대표 등 지도부는 예상 의석수가 '5~6석'으로 발표되자 탄식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 목표로 '10석'을 제시했고, 마지노선으로 지역구 2석과 비례 5~6석 등 총 7~8석을 잡았다.

하지만 심 대표(경기 고양갑)와 노회찬 전 대표(창원 성산)가 지역구에서 2위 후보들을 다소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발표되자 큰 박수와 함께 이들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반색했다.

심 대표는 "결과를 끝까지 봐야겠지만 국민이 오랜 세월 기득권 정치로 담합해 온 양당체제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낸 것 같다"며 "총선 이후에 대한민국 정치의 새판을 짜라는 강력한 주문이 들어있는 투표 결과"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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