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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위력·청년층 투표…4·13 투표율 상승 견인



최종투표율 58.0%…넓어진 선택지가 부동층 투표장 이끌어


13일 실시된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58.0%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최종 투표율은 최근 4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17대 총선(60.6%)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투표율이면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투표율이 나온 배경으로는 사전투표를 통한 2030세대의 투표율 상승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9일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포함해 실질적인 투표일이 3일로 늘어난 것과 국민의당 출현에 따른 유권자의 선택지가 많아진 것 등은 정치에 관심이 없던 청년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당초 이날 오전 7시 기준 1.8%를 시작으로 오전 8시 4.1%, 오전 9시 7.1%, 오전 10시 11.2%, 오전 11시 16.1% 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9대 총선 투표율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었다.

이에 오전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60%는커녕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인 54.2%에도 못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율 12.19%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역시 사전투표를 실시했던 6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에도 못 미쳐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이번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에 대한 '견인 효과' 보다 '분산 효과'가 더 컸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게 등장했었다. 

사전투표자들이 대체적으로 투표일에 투표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아닌, 투표 의지가 있어 미리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전투표 등이 합산돼 발표되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투표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후 1시 37.9%로 19대 총선(38.7%)을, 오후 3시 46.5%로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46.0%)를 잇따라 추월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날 오전에 비해 오후에 투표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우선 날씨 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다.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칠 정도로 험했던 날씨가 점심쯤 지나 맑게 개기 시작했다. 이에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부동층도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좀 더 복합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출현으로 넓어진 선택지 △'막장공천'으로 인한 집중성 △사전투표 효과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와 투표일 모두 '숨은표'라 할 수 있는 '무당파' 2030세대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자 513만1721명 중 19~29세는 86만3653명(16.8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12%가 넘는 사전투표율 자체가 워낙 높은 수치라 전체 투표율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도적으로 사전투표가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사전투표가 투표율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국민의당이라는 정당이 하나 생긴 것은 상품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유권자들이 여기에 호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기존 3당에 플러스 알파로 선택지가 넓어져 양당 구조에 실망하던 젊은층들의 발걸음이 많아진 것 같다"며 "오후에 투표율이 급상승한 것도 노년층은 오전, 젊은층은 오후에 하는 투표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 당락의 숨은 키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간 교차투표 역시 그들의 선택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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