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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새누리, 후폭풍 불가피…여권 재구성 시나리오는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차기 전당대회, 당 재건 첫번째 시험대
친박 최경환 對 비박 유승민 대리전될까…2017년 대선까지 험난


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지 못하고 참패한 가운데 14일 당은 정적에 휩싸여 있다.


당은 종래 목표였던 무소속 후보들의 탈당 전 의석수(157석) 회복은 물론이고, 최소 요건이라던 과반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패배의 책임소재를 놓고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우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동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앞서 '총선 승패와 상관없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라고 예고했지만, 총선 참패로 불명예 사퇴할 것이 유력하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려던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에서 투표를 마치고 상경한 김 대표는 과로누적으로 오후부터 여의도 한 병원에 입원해 병동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중심의 현 지도부 역시 동반 사퇴가 유력하다. 

새누리당의 참패가 이한구호(號)의 유승민계와 비박계에 대한 공천 학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사실상 공천을 주도한 친박계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당은 공식 선거운동 중반 사과와 반성의 읍소전략을 펼쳤지만, 만시지탄이었다. 한 번 떠난 민심은 결국 집권여당을 외면했다.
  
현재 당은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과반 의석 확보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도 불가피해졌다. 전당대회는 난파된 당을 재건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파간 권력 투쟁의 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차기 지도부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룰을 정하기 때문에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자리다. 

총선 참패 후 당분간은 서로 잠잠하겠지만,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되면 충돌은 또 다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당 대회에서는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 공방이 집중적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비박계는 지지층 이탈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번 공천이 친박계가 주도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의 '옥새파동'이 유권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줬다고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친박계와 비박계는 공천 과정에 이어 또 한 차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미 '사실상 분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로간 감정의 골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라 최악의 경우 당이 쪼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친박계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최경환 의원이 차기 대표 1순위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 의원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을 듣는 대구의 12석 중 4석을 무소속 및 야당에 내줘 책임론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

최 의원 외에도 원유철 원내대표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이주영 의원의 이름도 친박계 내에선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에서는 현재 김 대표를 대체할 대표 주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공천학살'의 중심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 복당할 경우, 비박계 구심점으로 유 의원을 내세우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그러려면 앞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새누리당이 당 재건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유 의원은 선거 기간 내내 초지일관 복당의 뜻을 밝혔다. 당초 친박계를 위시한 지도부는 유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복당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 

이에 전당대회 전후로 유 의원을 비롯해 '막말파동'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 주호영 의원 등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보들이 친박계와 비박계의 엄호 속에 자연히 복당될 가능성도 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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