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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에 뒤숭숭한 靑…'與 붕괴 책임론'에 불편함 역력



靑 수석비서관회의서 선거 결과 논의…朴대통령, 정국 운영 구상 밝히나


청와대는 20대 총선 다음날인 14일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청와대는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날 오전 두 문장의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인 전날(13일) 저녁 사전투표와 개표 결과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종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이날 오전까지 고심한 끝에 위와 같은 입장을 내놨지만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한 발언과 흡사한 원론적인 입장이었다.

이보다 앞서 청와대 참모진은 이날 오전 이병기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선거 결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이런 때일수록 행동을 조심하며 업무를 하자는 당부가 나왔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되 자신 있게 일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혁신 3개년 개혁과 4대(공공·금융·노동·교육) 개혁의 성공적인 마무리라는 집권 4년차 목표를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 머물렀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조만간 정국 운영 방향을 밝힐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22개월 동안 레임덕 방지가 최우선 과제다. 여기에다 새누리당의 제1당 지위 유지를 위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나 캐스팅 보트로 평가받는 국민의당 혹은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 여부, 대국민 여론전 등이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 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친박(親박근혜)계를 필두로 한 새누리당 공천 파동 등이 지목되면서 청와대 인적 쇄신은 물론 개각 전망까지도 고개를 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박근혜 정부의 창업 공신인 신동철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사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는 신 비서관의 사의 표명이 총선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총선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진화했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는데 선거 책임론의 칼끝이 청와대로 향하는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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