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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완패' 고개 숙인 文 거취는…"수도권 기여" 반론 부상



"수도권 압승 및 PK 동진에 기여" 평가 솔솔
이종걸 "'호남민심 회복' 文 역할 있어"
文 "더 겸허하게 호남 민심 기다리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과 '호남 완패'라는 상반된 기록이 적힌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당장 호남 완패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이 일고 있지만, 수도권 압승에 문 전 대표가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당 대표 시절 문 전 대표와 자주 대립했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15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수도권 승리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국민은 우리당 머리에는 월계관을 씌워주고, 한편으로는 종아리를 걷어 회초리를 때리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지금부터 해야 할 자기 역할이 있다"고 '문재인 책임론'보다는' 문재인 역할론'에 손을 들었다.

이는 '호남 완패'에도 불구하고 더민주가 전체 지역구 253곳 중 총 122석이 걸려 있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만 82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민주는 123석을 차지해 122석의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더민주로서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28석 가운데 고작 3석을 얻는 데 그쳐 '호남민심 회복' 과제를 받아들었지만 전국정당으로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수도권이 워낙 박빙이었던 가운데 안산 4개구 합동 유세 등 문 전 대표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이 들려온다"며 "문 전 대표가 수도권에서는 20~30대 지지층에 호소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더민주 당선자(경남 김해을)도 전날(14일) 경남CBS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솔직하게 사과하고 무릎꿇고 대권 불출마까지도 말한 것이 수도권 선전으로 이어진 것 아니겠냐"며 "수도권 선전은 수도권에 올라와 있는 호남 분들의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홍철(경남 김해갑)·김해영(부산 연제)·최인호(부산 사하갑) 등의 당선이 잇따르며 당의 동진(東進)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한 데에도 문 전 대표의 적극적인 유세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호남에서의 성적은 '정계 은퇴'와 '대선 불출마'까지 언급하며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던 문 전 대표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면에서 이같은 '역할론'에 기대 당장 적극적인 정치행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문 전 대표와 내내 따로 유세를 벌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 나와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 별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대선 불출마 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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