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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렛, 마스터스 역전우승…스피스 3타차로 따돌려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11일(한국시간)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18번홀 경기를 마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6.4.11/AFP=뉴스1 © News1>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보기' 5언더파…스피스 '쿼드러플 보기'로 역전 허용
데이·매킬로이 공동 10위…대니 리 공동 17위


80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대니 윌렛(잉글랜드)이었다. 윌렛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윌렛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윌렛은 스피스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이상 2언더파 28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80만달러(약 20억7600만원).

주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윌렛은 그간 유럽무대에서만 4승을 올렸다. 미국 무대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윌렛은 PGA투어 첫 우승을 마스터스 우승으로 장식했다. 윌렛은 닉 팔도(1989, 1990, 1996년 우승) 이후 두 번째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극적인 역전우승이었다. 윌렛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난코스에서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윌렛은 8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 두 타를 줄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피스의 독주였다.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타를 줄여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윌렛과는 5타차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스피스가 급격히 흔들렸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12번홀(파3)에서는 공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홀에서 6타를 잃었다. 윌렛이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윌렛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스피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예감했다. 

스피스는 13번홀(파5)과 15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16번홀(파3) 버디 퍼팅을 놓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갔다.

스피스의 18번홀(파4) 티샷이 끝나면서 윌렛의 우승이 공식 확정됐다.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던 윌렛은 우승 소식을 듣고 기쁨의 포효를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일(한국시간)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12번홀 샷을 물에 빠뜨린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16.4.11/AFP=뉴스1 © News1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스피스는 악몽의 후반을 겪으면서 우승도 좌절됐다. 스피스는 이날 버디를 7개나 잡았지만 보기 4개와 쿼드러플 보기 한 개를 기록하면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팅마저 빗나가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가 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총 6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코스 난이도가 높아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 288타로 아시아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7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한국명 이진명)는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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