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현대비앤지스틸 홈페이지)© News1>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46)이 수행기사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정 사장은 8일 오후 4시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운전기사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으로 인하여 물의를 일으켜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했어야 함에도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다"며 "관계된 분들을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고객사, 회사 임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정일선 사장이 수행기사들에게 A4용지 100페이지에 이르는 '수행기사 매뉴얼'을 강요하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행했다는 증언이 나오며 논란이 일자 현대비앤지스틸 측은 철저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오전 내내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정 사장은 오후 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이 사그러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일선 사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대표의 장남이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의 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