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먹방 챔피언' 아시아코끼리(서울동물원 제공)© News1>
최고 소식가 타란툴라는 0.2g 만 먹어
서울동물원의 '먹방 챔피언' 동물은 아시아코끼리다. 하루 102.3kg을 먹고 150kg을 배설한다. 하루 식비만도 7만4700원이고 1년이면 2726만원에 이른다.최고 소식가는 거미 타란툴라로 하루 평균 귀뚜라미 2~3마리를 먹는다. 0.2g 무게에 17원 짜리 저렴한 식사를 즐긴다. 식비로 따지면 타란툴라보다 메뚜기가 더 앞선다, 하루 평균 1원 상당 배춧잎 3g만 먹으면 끝이다. 서울동물원은 많이 먹는 동물과 적게 먹는 동물 '베스트 10'을 6일 공개했다.하루 먹는 양으로 보면 아시아코끼리에 이어 흰코뿔소(27.0kg), 기린(19.6kg), 하마(18.5kg), 그랜트얼룩말(12.7kg), 몽고야생말(11.1kg), 로랜드고릴라(8.9kg), 피그미하마(8.4kg), 아메리카테이퍼(8.3kg), 일런드(7.1kg) 순으로 많다.식비로 따지면 역시 아시아코끼리에 이어 로랜드고릴라(3만3600원), 흰코뿔소(2만3600원), 사자(1만6000원), 시베리아호랑이(1만6000원), 팀버늑대(1만3700원), 기린(1만3000원), 표범(1만3000원), 큰개미핥개(1만2800원), 에조불곰(1만1400원) 등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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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물원 소식가 타란툴라(서울동물원 제공)© News1 |
적게 먹는 동물 순위(먹는 양)는 타란툴라의 뒤를 개구리(0.5g), 사슴벌레(2.3g), 장수풍뎅이(2.3g), 메뚜기(3g), 누룩뱀(3.6g), 구렁이(14.3g), 볼파이손뱀(14.3g), 맹그로브뱀(14.3g), 노랑아나콘다(21.4g) 등이 이었다.하루 먹이에 돈이 적게 드는 동물은 메뚜기에 이어 사슴벌레(11원), 장수풍뎅이(11원), 타란툴라(17원), 개구리(39원), 비둘기류(60원), 물닭(63원), 누룩뱀(77원), 꿩목(88원), 찌르레기류(102원) 순이다.'최고 먹방' 아시아코끼리에는 못 미치지만 만만치 않은 대식가 로랜드 고릴라는 체중관리 중이다. 서울동물원 영양사들이 2013년부터는 채소 위주의 '웰빙'식단을 짜줬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암컷 '고리나'는 체중을 100kg에서 85kg까지 줄였다. 수컷 우지지는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못봤지만 식후에 허브티를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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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물원 먹방 2위 로랜드고릴라 (서울동물원 제공)© News1 |
서울동물원 동물이 1년 동안 먹는 먹이량은 1241톤, 하루평균 3.4톤에 이른다. 지난해 먹이 구입비로 지출한 비용은 20억17만2000원으로 입장수입 45억2000만원의 44.4%에 해당한다.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영양은 물론 기호까지 고려한 최적의 먹이를 공급해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의 시작"이라며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꼼꼼히 식단을 챙겨 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