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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주류 '트럼프 발목잡기' 성공…이제 어디로?



크루즈 위스콘신 프라이머리 의미있는 승리


미국 공화당 주류는 5일(현지시간) 치러진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서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의 거침없는 질주를 차단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이날 48%의 득표율로 도널드 트럼프(35%)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단순히 승리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압승'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7월 전당대회 전까지 트럼프가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자력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 때문이다. 

CNN 등 유력 매체들은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2월1일 개최) 이후 크루즈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날(single most important day)"이라고 분석했다. 말을 바꾸면 경선 시작과 함께 줄곧 독주해온 트럼프에게는 반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트럼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공화당 주류세력의 노력이 결과물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 결과에 따라 승리를 향한 트럼프의 길은 좁아졌고 크루즈로서는 강경 보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당 주류의 힘이 실린 폭넓은 유권자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위스콘신에서 패배했다고 해서 당장 크루즈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전당대회 전에 대의원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위스콘신에 걸린 대의원 42명중 대부분을 손에 넣는 것으로 크루즈는 트럼프에 대한 차단벽을 세우는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전체 대의원 수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로 뒤처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AFP=뉴스1


공화당의 최종 후보 지명을 위해 크루즈는 남은 대의원의 85%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가 스스로 대선전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반대로 트럼프 역시 후보 추대를 위해서는 남은 대의원 중 57% 이상을 가져가야 한다. 

전체 대의원의 46%를 확보하고 있는 현재보다도 10% 포인트 이상 차지하는 것은 최근 트럼프가 하향세를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역시나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경선 주 가운데 승자독식제(winner take all)를 채택하고 있는 5개주 가운데 3개주(몬태나·사우스다코타·네브래스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 또한 과반 대의원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공화당 전당대회는 주류층을 주축으로 한 '반트럼프' 진영의 기대대로 중재 전당대회로 치러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크루즈가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지만 대의원 과반 확보는 가망이 없지만 이미 하락세를 탄 트럼프의 기세를 꺾는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즈는 이날 밀워키에서 열린 승리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밤은 터닝포인트(전환점)"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정치 전문가들은 위스콘신주에서 참패하면서 7월 전당대회 전까지 트럼프가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자력으로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중재 전당대회로 치러질 경우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내 지지층이 매우 얕은 때문이다.

CNN은 이 경우 크루즈는 대의원수에서 2등을 했어도 여전히 자신이 1등 후보감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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