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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의 전쟁]내년부터 학교자판기에서 '커피' 없앤다



3~29세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높아…만성질환 '적신호'


빠르면 2017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자판기에서 커피가 사라진다. 고카페인 캔커피와 당이 높은 음료에 이어 커피까지 학교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또 학교와 학원 주변 편의점 등에서 작은 용량의 음료수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7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없앤다. 식약처는 올 하반기 학교 자판기 내 커피 설치를 금지하기 위한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법 개정에 나선다. 

또 학생이 많은 학교와 학원 주변 편의점 등에서는 작은 용량의 음료수를 다른 지역보다 쉽게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학교와 학원 근처 편의점 등에서 소용량 음료를 우선 판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햄버거, 커피 전문점 등에서 주문할 때 소용량 음료 판매를 안내하고 매점과 편의점에서 작은 음료를 앞쪽에 진열하는 방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

종합계획에 이같은 방안이 담긴 것은 3~29세가 음료수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건강 기준치'보다 10% 높게 나타나 만성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됐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당류 섭취 총 열량비가 8.9%로 안정권임에도 정부가 설탕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유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식약처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식품섭취조사 원시 데이터와 국민 다소비 식품 당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총 열량비가 3~5세는 10.2%, 6~11세는 10.6%, 12~18세는 10.7%, 19~29세는 11%를 기록했다. 특히, 19~29세와 6~11세에서는 각각 46.7%와 46.6%가 섭취 권고 기준을 넘어섰다. 

1일 평균 당류 섭취량 중 모든 식품으로부터 먹는 당류 중 가공식품을 통한 것이 큰 연령대 역시 19~29세로 젊은 층이었다. 이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총 당류 80.9g 중 72.9%인 59g를 가공식품에서 얻었다. 그 뒤는 12~18세로 81.4g 중 72.1%를 차지하는 58.7g, 6~11세는 77.4g 중 65.8%인 50.9g을 가공식품에서 섭취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일 평균 당류 섭취량이 72.1g이고 이중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량은 44.7g로 전체의 62%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주요 원인은 음료수였다.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전체의 3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 중에서도 1~5세는 과일·채소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 음료수 다음은 빵·과자·떡류가 13.6%, 설탕과 기타 당류가 12.9%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모든 식품군을 통틀었을 때 대부분의 연령층이 당류를 얻는 식품이 과일인데 반해 12~29세는 음료류 비중이 가장 컸다.

당류 섭취가 많아질수록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을 확률이 커진다. 

가공식품으로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 발생 위험이 비만 39%, 고혈압 66% 높다고 조사됐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약 6조8000억원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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