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일국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지하철 개롱역에서 어머니인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송파병)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4.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총선 스타마케팅 치열…백선생·태진아·김수미도 눈길
4·13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예비 금배지 외에도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아 유명인을 통해 유권자의 시선을 끌며 지명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득표에 효과적이라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에 각 후보자들은 가족·친인척 및 지인 등 각종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을동 새누리당 송파병 후보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와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성동을 후보의 아내인 배우 심은하씨다.특히 송 씨의 경우 지역구인 지하철 개롱역 등지에서 출·퇴근길 인사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어머니인 김을동 후보를 돕고 있다. 문희상 더민주 후보(경기 의정부갑) 역시 조카인 방송인 이하늬씨가 지원 유세에 나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재영(서울 강동을)·김상민(경기 수원을) 후보도 각각 아내인 배우 박정숙씨와 방송인 김경란씨의 지원으로 유명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총선 후보들과 지인 관계인 스타들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서울 노원병)는 방송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냈던 가수 장혜진씨와 방송인 박은지씨는 이후 현장 유세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인력 공세도 눈에 띈다. 기동민 더민주 후보(서울 성북을)의 유세장에서는 지인인 배우 이재룡·최종원, 작곡가 김영석씨, 유도선수 김재엽씨 등을 볼 수 있다. 김명연 새누리당 후보(안산 단원갑)는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가수 김민규씨의 지원을 받고 있다.이인제 새누리당 후보(충남 논산 계룡 금산)는 정치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배우 서인석, 방송인 백종원, 클릭비 출신인 김상혁·노민혁까지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전천후 연예인 지원단이 현장에 모습을 보인다.오랜 끈끈함으로 함께 하는 이들도 있다. 이해찬 무소속 후보(세종시)와 배우 명계남이 대표적 예다. 정세균 더민주 후보(서울 종로)와 배우 김수미도 오랜 인연인 것으로 알려졌다.운동선수들도 눈에 띈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축구선수 김태용을 현장에 대동하는 박준선 새누리당 후보(서울 동대문을)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택수 대우증권탁구단 감독과 함께하는 서영교 더민주 후보(서울 중랑갑)가 대표적이다.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안받기도 한 산악인 엄홍길은 김학용 새누리당 후보(안성을)를 지원한다. 김 후보의 현장 유세에는 가수 윤형주씨의 모습도 볼 수 있다.넒은 인맥으로 여러 후보를 돕는 유명인들도 많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씨는 오전에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를 지원하고, 오후에는 같은 당 박덕흠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를 지원하는 식으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 손동호 국민의당 후보(서울 도봉을)는 직접 도움을 받는 유명인사는 없지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는 쌍문약국이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다.진보정당인 녹색당 후보들은 최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102명의 지지 선언을 유권자들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