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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산업 집어삼킨 하림, 대기업다운 면모 보일까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News1>

사료 생산부터 양계장 운영, 판매까지…신규 규제적용 '골머리'
설립 30년만에 닭고기 시장 '공룡'된 하림…그룹 "적응 준비 중"


하림그룹이 설립 30년만에 대기업 집단으로 공식 지정된 가운데 짧은 성장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하림은 닭고기 가공업에 중점을 두고 성장한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료사업부터 농가 운영까지 발을 담그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국내 닭고기 산업 전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료부터 판매까지…하림그룹, 닭고기 시장 '공룡'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부로 하림그룹을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6월 해운업체인 팬오션을 약 4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자산총액이 9조9000원까지 늘어났고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설립된지 30년밖에 안됐지만 현재 5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육계산업을 중심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고 현재는 사료 제조부터 양계장 운영,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진출해 있다.

하림그룹은 58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모두 수직계열화한 상태다. 하림그룹은 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와 하위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하림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대부분은 닭, 돼지 등을 가공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업체다.

축산과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보니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닭고기 산업 자체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닭고기 가격 '거품'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하림이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하림그룹은 국내 닭고기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닭고기 가공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료사업의 비중이 크다. 하림의 국내 매출 가운데 35%는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배합사료다.

주력사업인 축산분야(가금 29.6%, 양돈 18.3%)도 곡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룹의 실질적인 주력사업은 닭고기 가공업이 아닌 곡물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림그룹의 닭고기 관련 사업 비중은 30% 수준이다.


◇대기업 된 하림그룹, 규제 걸림돌은 돌파할까?

하림그룹은 대기업 집단 지정으로 인해 수많은 규제를 받게됐다.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일감몰아주기, 채무보증 등이 대표적인 규제다.

축산업과 식품 가공, 유통 등 전 단계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하림에게는 내부거래 비중이 걸림돌이다.

내부에서 소모해왔던 물량을 외부에 팔아야하고 반대로 외부에서 원재료를 사오게되면 그룹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실례로 하림은 2년의 유예기간 안에 닭고기 부분육 판매사인 올품과의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또 비상장 계열사의 중요사항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에 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한다. 이와 관련된 전문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업 내부구조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의미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여러가지 규제가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적용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며 "규제에 맞추기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축산 기업이 상호출자 제한을 적용받은 경우가 처음이라 아직까지는 어떻게 조치할지 내부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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