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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연계 성매매 의혹 실체 드러나나?



경찰, 카지노고객 전문모집인 업체 2곳 압수수색


제주경찰이 성매매를 조건으로 중국인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제주지역 카지노고객 전문모집인 업체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제주시지역 1곳과 서귀포시지역 1곳 등 도내 카지노고객 전문모집인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현재 증거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2015년 10월12일 중국 CCTV(중앙방송)가 오후 7시38분에 방영한 ‘초점방담(焦點訪談)’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들이 중국인 모객을 위해 성매매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CCTV는 방송 당시 ‘제주국제오락공사 중개협의서(濟州永利国际娛乐公司 中介协议书)’를 공개하면서 제주지역 모 업체가 카지노 이용에 따른 항공편과 숙박, 성매매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서에는 칩 10만장은 마사지 서비스 1회, 20만장은 한국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의 잠자리 1회, 칩 50만장은 삼류 배우 또는 모델과 2박3일간 함께할 수 있다는 등의 상세한 조건들이 제시돼 있었다.

도내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내 카지노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카지노고객 전문모집인 업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CCTV의 방송 내용은 도내 카지노업체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이번 압수수색도 카지노업체가 아닌 전문모집인 업체들에 대해 단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중국 CCTV가 보도한 성매매를 미끼로 한 카지노 모객 활동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지난 29일 도내 2개 전문모집인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며 “현재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고,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사실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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