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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중 유일한 육류 '칠면조'…특수가금의 세계



[음식속 숨은이야기] 가금 '닭' 외에 오리·꿩·타조 등 다양


가금류라고 하면 닭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지사. 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가금류이며, 지역, 문화, 종교가 달라도 가장 선호하는 새고기임은 틀림없다. 찾는 사람이 많아 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육류다. 


닭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가금류는 오리지만 대륙별로 차이가 있어 서양에서는 칠면조, 동양에서는 오리가 차순이다. 이외에도 가금류로는 꿩, 타조, 호로새, 거위, 오계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금류는 크게 물새류와 날지 못하는 주금류의 2종류로 나뉜다. 물새류는 오리나 거위 등 주로 물가에 사는 조류이거나 활동 지역이 물인 경우에 해당한다. 주금류는 천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한 환경으로 날개가 퇴화돼 주로 지상생활을 하는 조류다. 

특수가금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닭, 오리가 아니기 때문에 특징을 잘 모르지만 알면 알수록 활용가치가 높다. 

날지 못하는 가장 큰 새인 타조는 19세기 말부터 상업적인 사육이 시작됐다. 고기, 깃털, 가죽, 오일 등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1997년 타조가 처음 도입됐으며, 고기와 부산물 생산 이외에도 체험학습을 테마로 하는 농장들이 생겨났다. 

타조 고기는 쇠고기와 같은 적색육으로 분류되지만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 풍부한 무기질이 장점이다. 세계심장재단에서 추천하는 식품 중 하나이며, 생식에 적합하고 회교국가에서도 허용된 육류다. 

특히 유럽, 북미, 일본 등에서 시장이 성장 중에 있다.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통 고기 시장을 점차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타조고기 중 스테이크, 필레, 목살이 인기가 좋으며, 슈니첼(오스트리아 커틀릿), 굴라시(헝가리 전통 스튜), 버거, 파테(프랑스 파이), 빌통(남아공 육포) 등이 유명하다. 

타조 가죽은 '가죽의 롤스로이스'로 불릴만큼 고가로 악어 가죽의 1.5~2배로 비싸다. 구두, 핸드백, 지갑, 벨트, 골프백 등의 재료로 이용된다. 타조 오일은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으로 고급 화장품에 많이 이용되며, 향후 신약 개발에 이용돼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News1


호로새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재료'로 소개되고 있으며, 쫄깃하고 즙이 많은 야생 특유의 고기 맛이 특징이다. 서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뿔닭' 또는 '색시닭' 으로도 불린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반면 단백질과 비타민B6, 셀레늄 등이 풍부하며, 얇게 썬 베이컨이나 통구이 형태로 요리한다. 

칠면조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슈퍼 푸드 중 유일한 육류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고기이지만 미국은 1인당 칠면소 소비량이 8kg에 달할 정도로 북미나 유럽에서는 대중적인 고기다.  

고기는 지방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등 혈관순환기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류신, 라이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어린이의 성장 발육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저열량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야생 기러기를 길들여 개량한 거위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거위 간은 세계 3대 요리중 하나인 프랑스의 '푸아그라'의 재료로 활용된다. 거위 가슴털은 오리털보다 고급의 보온재로 현재 전문 산악용품, 동계 의류 등의 중요한 소재이며, 날개깃은 셔틀콕에 이용된다. 

꿩은 맛과 향이 좋아 귀한 음식으로 여겼으며, 영양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보양식과 치료용 음식 재료로도 인기다. 서양에서는 주로 가슴살 구이를,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조리법이 발달했으며, 만두, 탕, 찜은 임금님 수랏상과 제사상에 오를 정도다. 단백질, 칼슘, 인, 철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 형성에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억제 및 피부 노화도 방지한다. 

꿩과에 속하는 메추라기는 오래전부터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널리 쓰였던 가축이다. 본초구원에 보면 메추라기는 비위를 보하고 폐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어혈을 풀어준다고 적혀있다. 

알은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A, B1, B2, D, 인, 철, 엽산의 함량이 높아 어린이, 허약한 체질의 개선과 산후 회복에 효과적이다. 메추리알이 담황색 껍데기에 복잡한 갈색무늬가 있는 것은 돌처럼 보이도록 해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장술이다. 

지산농원의 오계 © News1

오계는 뼈까지 먹었다는 걸어 다니는 보약이다. 오계는 몸에 멜라닌 성분이 많아 피부, 근육, 뼈까지 검은색이다. 살과 국물뿐만 아니라 뼈를 갈아 가루를 내어 오계환이라는 부인용 환약으로 이용할 만큼 귀한 약재다. 

특수가금은 포화된 국내 축산물 시장에서 틈새품목이다. 종류가 다양해 지역별 특화가 용이하고, 영양 가치가 기존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우수하고 맛도 닭, 오리 등과 차별화되기 때문에 중복의 우려가 적다. 

보기 드문 조류들이기 때문에 애완, 체험 등 문화상품으로도 가치가 높아 식품과 병행될 경우 종합산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의 소비규모와 성장세를 고려하면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품종에서부터 요리, 서비스 등 종합 상품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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