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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 대박 낸 농심, '짬왕' 아닌 맛짬뽕 이름 붙인 이유는?



짬왕 상표권, 경쟁사 팔도가 보유…'맛' 본질 강조한 제품명


지난해 말부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짬뽕라면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맛짬뽕'으로 제품명을 정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짬뽕라면 열풍이 불기 이전 '짜왕'으로 짜장라면 돌풍을 일으킨 농심은 서둘러 차기작 맛짬뽕을 개발했고 지난해 하반기 맛짬뽕을 출시했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짜왕 다음은 '짬왕'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었다. 농심의 차기 제품명이 주목받은 이유는 당시 짜장라면 열풍이 거세기도 했지만 제품명을 신중히 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직접 제품명을 결정할 정도로 제품명에 많은 신경을 쓰는 업체다.

하지만 '짬왕'의 상표권은 농심이 아닌 경쟁업체 팔도가 보유하고 있었고 농심은 '맛'이라는 본질을 강조하고자 프리미엄 짬뽕라면 제품명을 맛짬뽕으로 정했다.

2일 농심에 따르면 맛짬뽕은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도 짜왕과 시장 자체를 분리하기 위해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짜장라면시장을 만든 짜왕에 이어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출시할 경우 짜왕의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짜왕 다음은 짬왕이냐는 추측성 글을 게재했다.

농심 관계자는 "맛짬뽕을 출시할 때 짜왕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콘셉트를 잡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제품명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 테스트에서 맛이 좋다는 평가가 나와서 맛이라는 글자를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식품의 본질인 맛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하겠다는 전략이었으며 맛을 앞세운 맛짬뽕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한 것이기도 하다.

경쟁사인 오뚜기의 경우 '진짬뽕-진짜장-진짬뽕'으로 이어지는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이 맛짬뽕으로 제품명을 정한 또다른 이유는 상표권이다. 짬왕은 경쟁업체인 팔도에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팔도는 2001년 '짬뽕 왕뚜껑'의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동시에 줄임말인 '짬왕'을 함께 등록했다. 농심이 짜왕에서 이어지는 짬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팔도로부터 상표권을 사와야한다.

농심 관계자는 "팔도에서 짬왕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맛짬뽕을 출시할 때 짜왕의 후광효과를 노리지 않았기 때문에 짬왕이라는 명칭은 최종 제품명 후보군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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