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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여객기 납치 사건 종료…납치범 체포



"이집트항공 여객기 납치범, 심리적으로 불안정"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 MS181편을 납치한 남성이 체포되면서 6시간에 걸쳐 모두를 떨게 만든 공중납치 사건이 마침내 종료됐다.


AFP통신은 키프로스 외무부를 인용해 "납치범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납치범은 기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인질 7명이 모두 탈출한 뒤 스스로 걸어나와 항복의 의미로 두손을 들었다. 공항에 있던 대테러팀 요원들은 납치범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약 2분간 수색하고 그를 검거했다.

풀려난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했다. 

납치범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알렉산드로스 제논은 "테러가 아니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한 개인의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MS181편(기종 A320)은 이날 오전 이집트 상공에서 공중납치됐다. 납치범은 터키 이스탄불이나 키프로스행을 요구했으나 연료가 부족해 이스탄불까지 가지 못하고 키프로스에 착륙했다. 

키프로스 외무부 등에 따르면 납치범은 이집트인인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로 밝혀졌다. 

당초 이집트 당국은 납치범으로 알렉산드리아대학교의 수의학 교수인 이브라힘 압델 타와브 사마하를 지목했으나 사마하는 승객 중 한명으로 드러났다. 

라르나카공항에 도착한 납치범은 착용하고 있는 폭탄벨트를 터뜨리겠다고 위협했으나 이집트 민간항공부는 이 벨트가 가짜로 추정된다고 일축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히는 등 이번 사건은 개인적 동기에 따른 범행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로 납치범은 이혼해 키프로스에 살고있는 키프로스인 아내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납치범이 이후 이집트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들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납치범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해 협상을 하는 도중에도 유럽연합(EU) 관계자와 만나게 해달라거나 다른 공항으로 이동시켜달라고 요구하는 등 뚜렷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범행 우려에 이날 카이로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이집트항공 여객기 한 편의 운항이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르나카 공항에서 여객기 납치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6년 8월 이라크인 7명이 수단 하르툼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향하던 수단항공 여객기를 공중납치한 뒤 라르나카공항에 일시 착륙했다가 영국 런던의 스탠스테드공항에서 항복했다. 

그에 앞서 1988년에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쿠웨이트로 향하던 쿠웨이트항공 여객기가 이란 마샤드를 거쳐 라르나카에 착륙했다. 납치범들은 쿠웨이트인 승객 2명을 살해한 후 시신을 활주로 위로 던졌다.

1978년에도 키프로스항공 여객기가 공중납치돼 라르나카공항에 착륙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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