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통령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대구시당이 탈당한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반납을 요구해 논란이 된데 대해 "머리아픈 일이 많이 있었는데 좋은 코미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존영'(사진)이란 언어가 굉장히 구시대적이다, 또 반납을 요구한 것은 치졸하다는 논의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앞서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의 주도로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에게 "박 대통령의 존영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유 의원 등이 이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는 전날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 논란을 끝내라고 주문했지만 대구 후보들간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김 대표는 '공천과정에 박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주문했다' 등의 질문에 "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고, 그 이유를 묻자 다시 "그것도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을 피했다.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은 답변을 계속 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안하겠다.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