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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2016.1.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측근 총선지원 나선 손학규…정계복귀 수순밟기?
더민주 소속 이찬열-김병욱 후보 지원…임종성 후보 부친상 조문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30일 상경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자신의 측근들 지원에 나설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일각에선 손 전 대표가 정계 복귀 수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이찬열(경기 수원시갑), 6시 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 선거사무소에 잇달아 들러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부친상을 당한 임종성(경기 광주을) 더민주 후보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가 그간 제3자를 통해 지지 메시지를 보낸 적은 있지만,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임 후보의 부친상이 있어 조문차 올라오는 길에 후보들 선거사무소에 찾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이찬열 후보는 손 전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2009년 10‧28 재선거 당시 손 전 대표가 직접 선거운동을 주도해 당선시키는 등 애정을 보여 왔다.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4월 손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지역위원장으로서 후보직을 양보하는 등 각별한 사이로, 현재 손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정치권에선 손 전 대표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치복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분열로 야권의 참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통합론자'인 손 전 대표가 야권 연대 등을 주문하면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손 전 대표측은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손 전 대표가 야권분열로 인해 야권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손 전 대표측은 더민주는 물론 국민의당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 지원 사격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지금은 선거가 다 박빙이다 보니 전면에 나서기 보단 조용하게 갈 사람들에게는 가겠다는 메시지"라며 "만약 가시게 되면 이 당, 저 당을 가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그간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부터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는 등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신과 가까운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 이언주 더민주 의원 등에 대해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통해 지원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