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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비례공천도 "역시나"…'정치개혁'·'새정치' 실종



더민주 김종인에 2번 확정…金-文 인사 절충
국민의당 安-千 '자기사람 심기' 각축…문제된 당규 삭제 '꼼수'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3일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비례대표 공천을 '계파 나눠먹기'로 마무리했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친노(친노무현)·주류 간 당권싸움으로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몸살을 앓다 당선안정권에 양측 인사들을 안배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각각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진통 끝에 양측 인사를 모두 전진배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전문성 제고라는 비례대표 본래 취지는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더민주는 이날 '셀프공천' 논란 중심에 있던 김종인 대표를 '돌고돌아'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확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와 관련 "김 대표가 당 얼굴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총선 이후에도 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원내에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권한인 전략공천 몫으로는 박경미 홍익대 교수(1번)와 김 대표 본인, 최운열 서강대 교수(4번), 김성수 대변인(10번)을 확정했다. 애초 김 대표가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대거 앞순위에 배치됐다. 박 교수는 논문표절 의혹이, 최 교수는 지난 대선 박근혜캠프 경력 등 당 정체성 부합여부가 논란이 됐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인사로는 영입인사인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7번), 이철희 전략기획위원장(8번), 이수혁 6자회담 수석대표(15번) 및 제윤경 전 문재인 대선캠프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9번)이 당선안정권에 진입했다. 더민주는 당선안정권을 20번까지로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원안엔 온건 보수성향 인사들이 당선안정권에 배치돼 있었다. 친노 진영에서 주도한 지난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시민사회단체나 운동권 출신이 다수 포함된 것과 확연히 달랐다. 이에 김 대표가 당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당내 반발이 일었다.

이후 친노뿐 아니라 친문(친문재인)진영까지 실력행사에 들어가며 비대위가 당 중앙위원회에 올린 원안은 뒤집어졌다.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C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제 대표는 9번을, B그룹(11~20번)에 있던 이 전 수석대표는 15번을 받으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안-천 대표 측근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막판에 문제가 된 당규를 삭제하면서까지 각 계파를 대거 꽂아넣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당선안정권은 6번까지로 봤고, 양 대표 측근들은 과학기술인을 배치한 1·2번을 제외하고 선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국민의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총 18명 중 양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을 포함해 당직자는 총 8명에 달한다.

안 대표 측 인사는 4번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 5번 박선숙 사무총장, 6번 채이배 당 공정경제TF팀장, 8번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9번 김삼화 변호사, 10번 김중로 예비역 준장, 12번 이동섭 당 대외협력위원장, 18번 김현옥 당 부산시당위원장 등이다.

천 대표 측 인사로는 3번 박주현 최고위원, 11번 장정숙 전 의원, 김한길 의원 측 인사로는 14번 임재훈 당 선관위 조직사무부총장이 꼽힌다. 18명 중 절반이 넘는 수다.

안-천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확정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한 자는 당해 선거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당규 48조2항을 삭제하는 '촌극'까지 벌였다. 막판 당규 개정으로 이 본부장과 임 부총장이 후보자격을 받았다.

복지 분야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장애인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당선권 밖(15·16번)으로 밀려 구색 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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