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6일 (일)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국정원 "北 현영철, 반역죄로 공개총살…김정은 공포통치"



국정원, 정보위 비공개 보고…"현영철, 공개행사서 졸고 김정은에 대꾸"

"김경희 총살설, 근거없어" 일축



북한 군부의 신진 실세로 떠올랐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말 반역죄로 숙청을 당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비공개로 현 무력부장의 숙청 등 대북 동향을 보고했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보위에 따르면 북한 군 서열 2위로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현 무력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현 무력부장이 4월말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공관학교 사격장에서 장교 수백명이 있는 가운데 고사포로 총살을 당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현 무력부장 숙청 사유를 '반역죄'라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숙청 사유는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 지시 수차례 불이행 △김정은이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 포착 등 불충스러운 모습 때문이라고 알려졌고,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25일 평양에서 열린 군 일꾼대회에서 현 무력부장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김정은의 지시에 수차례 대꾸를 했는데 이를 김정은이 '불충·반역'으로 보고 숙청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이외에도 유일영도 10대 원칙 중 김정은 권위훼손(3조), 당 방침 지시·집행 태만(5조), 동상이몽·양봉음위(겉으로 복종하는 체 하면서 속으로 배반함)(6조) 등의 가능성을 꼽으면서 "구체적 숙청 사유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 무력부장의 숙청은 2012년 2월 이용호 총참모장 숙청, 2013년 12월 장성택 당 행정부장 숙청 때와 달리 당 정치국의 결정이나 재판 진행절차 여부에 대한 발표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현 무력부장이 체포된지 3일 내에 숙청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며 "김정은의 핵심 간부들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간부들 사이에도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사건이 북한에 미치는 대내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한 현 무력부장 처형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의 참석이 불발된 것과 관련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현안보고에 참석했던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현 무력부장이 지난 4월 러시아 국방장관과 면담을 하는 등 러시아와 뭔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최근 전승절 행사와의 관계를 살펴봐야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후임 인민무력부장 인사 내용에 대해서는 이날 보고하지 않았다고 정보위는 밝혔다.

국정원은 아울러 최근 6개월 간 현 무력부장 외에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정은 주변의 핵심 인사들이 숙청 또는 처벌을 당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미국 CNN의 보도로 확산되고 있는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독살설'과 관련해 국정원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경희가 지난 1월 평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근거로 "올초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작년 5월 독살됐다는 설은 근거가 매우 약한 일방적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현재 김경희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것이 없다"고 보고했다.

article (1).jpg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김광림 정보위원장이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현안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15.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682  683  68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