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분석·교통방송 등에 분실물 관련 방송 요청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이 택시에 17만 달러가 든 가방을 두고 내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이를 되찾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 따르면 중장비 구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 A(36)씨는 이날 낮 12시쯤 동대문운동장역 인근에서 택시에 승차해 광진구 화양사거리에서 내렸다. A씨는 택시에서 내린 후에야 17만 달러가 들어 있던 가방을 두고 내렸음을 알아차렸고, 이에 함께 있던 통역사 B씨에게 경찰 신고 등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A씨가 택시에서 하차한 곳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교통방송 등에 연락을 취해 분실물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A씨를 태웠던 택시기사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가방에 대한 습득신고를 해 A씨는 사건 발생 약 4시간 만에 무사히 17만 달러가 들어 있던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뒤 교통방송 등에 요청해 분실물에 대한 방송을 했다"며 "이 방송 등으로 인해 택시기사가 경찰에 습득신고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